오늘 독일 총선…메르켈 배출 기민당, 3년 만에 정권 탈환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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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시간)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배출한 기독교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 연합(CDU·CSU 연합)이 정권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총선 시작 직전 발표된 마지막 여론 조사(20일)에서 CDU·CSU 연합은 3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나치 역사로 인해 극우 정치가 금기시되는 독일 정계에서 사실상 버림받은 존재였던 Afd가 CDU·CSU 연합의 연정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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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 출구조사 결과 발표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23일(현지시간) 총선을 치르는 독일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를 배출한 기독교민주당과 기독교사회당 연합(CDU·CSU 연합)이 정권을 탈환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총선 시작 직전 발표된 마지막 여론 조사(20일)에서 CDU·CSU 연합은 30%의 지지율로 선두를 달렸다.
외신들을 종합하면 이처럼 기민당·기사당 연합이 앞서는 가운데 극우 성향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은 지지율 20%를 기록하며 그 뒤를 이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사회민주당(SPD·사민당)은 16%를 기록하며 3위에 그쳤다. 녹색당이 13%로 4위를 기록했다.
기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게 되면 사민당에 정권을 빼앗긴 지 3년 만에 정권을 되찾게 된다. 다만 이들은 과반수 의석을 차지할 가능성이 작아 연립 정부 구성을 꾀하고 있다. 독일 총선에서는 보통 의석수 상위 2~3개 정당이 연립정부를 구성한다.
지지율 2위를 달리는 Afd는 이번 총선에서 정당 역사상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 Afd는 과거 나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하며 물의를 빚어왔는데, 이들의 인기가 최근 더 높아지며 2위 정당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나치 역사로 인해 극우 정치가 금기시되는 독일 정계에서 사실상 버림받은 존재였던 Afd가 CDU·CSU 연합의 연정 파트너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최근 기민당은 이민 통제를 강화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Afd와 협력한 바 있어 이 경우의 수를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Afd를 제외한 지지율 상위 정당인 CDU·CSU 연합과 SPD가 연정을 구성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정치 컨설팅 업체 유라시아 그룹은 CDU·CSU-SPD가 연정을 꾸릴 확률을 60%로 관측했다.
23일 투표는 현지시간으로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된다. 출구 조사 결과는 한국 시간으로 24일 오전 2시쯤 나올 전망이다. 오전 8시쯤에는 최종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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