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황금문어, 지루한 사냥에 도파민 뿜뿜"

서동규 객원기자 2025. 2. 2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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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린 듯 계속 사냥하게 되는 단순명확한 재미, 사냥할 맛이 난다
- 이번에야말로 성공하고 말거야

최근 게이머 사이에서는 '도파민'이라는 단어가 유행하고 있다. 도파민은 성취감이나 보상감, 쾌락이 충족될 때 뇌에서 분비하는 물질이다. 쉽게 말해 게임 내에서 기분이 좋은 일이 생겼을 때 "도파민 터진다"고 표현한다.

넥슨 '메이플스토리'에도 도파민 터지는 상황이 많이 일어난다. 스타포스, 잠재능력과 같이 확률에 희비가 엇갈리는 사례가 많다. 적은 확률을 성공할수록 큰 도파민이 기다린다. 

그런데 사냥처럼 늘 하던 콘텐츠에서는 도파민을 기대하기 힘들다. 경험치도 올려주고 재화도 획득할 수 있지만 늘 하던 숙제처럼 다가온다. 단순 반복작업에서는 필연적으로 지루함이 따라오기 마련이다.

2월 20일 새로 추가된 '황금 문어 키우기' 이벤트는 많은 유저들에게 새로운 도파민 분비처로 떠올랐다. 도파민은 희박한 확률을 뚫고 확실한 보상을 얻었을 때 크게 느껴진다. 황금 문어 이벤트가 딱 들어맞는 예시다. 솔 에르다, 솔 에르다 조각, 상급 EXP 교환권 등 군침 도는 보상이 가득하다.

거기에 함께 진행 중인 '챔피언 버닝' 이벤트로 인해 많은 몬스터를 처치할수록 이득이 커진다. 지루한 사냥 과정에 있어 재미를 채워주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많은 유저들도 새로운 시즌 이벤트인 '카르시온 옥토 페스타'를 기대했던 여파인지 서버 오픈 직후 곧바로 많은 사람이 몰렸다. 그런데 새로 선보인 챔피언 버닝 이벤트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점검에 들어갔다. 편의성 기능인 '메이플 핸즈' 또한 기능이 일시적으로 제한되며 아쉬운 초기 퀄리티를 선보였다.

첫날 이벤트 진행에 있어 불편함이 생겼던 점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이벤트 내용과 보상 자체는 큰 만족감이 들었다. 이전 사냥 이벤트인 '브루미'가 사라져 공백이 생길까 봐 걱정됐는데, 황금 문어와 챔피언 버닝 이벤트로 사냥에 대한 동기가 확실해졌다.

 

■ 도파민 터지는 황금 문어 키우기

황금 문어 키우기 이벤트는 스타포스 강화를 떠올리면 쉽다. 성공할 때마다 레벨이 상승하며 실패할 때마다 레벨이 하락한다. 6레벨부터는 도망 확률이 생기는데 쉽게 말해 파괴다. 만약 파괴되면 그 주에는 해당 문어 보상을 기대할 수 없다.

문어는 총 3가지로 상급 EXP 교환권, 솔 에르다, 솔 에르다 조각 교환권이다. 레벨의 중요성이야 메이플스토리에는 말할 나위가 없다. 거기에 헥사 매트릭스 강화 핵심 재료인 솔 에르다와 조각 역시 그 중요성을 빼놓을 수 없다. 즉,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핵심 성장 재화들을 보상으로 마련했다.

김창섭 디렉터는 지난 '메이플 NOW' 공식 방송에서 해당 이벤트를 '리스크테이커 게임'으로 설명했다. 높은 단계 보상을 얻고 싶으면 실패할 확률을 감수하고 도전할 필요가 있다. 즉, 희박한 확률을 뚫었을 때 다량의 재화를 지급하는 방식은 유저들에게 큰 도파민을 선사하기에 적합했다.

이번 이벤트가 온전히 도파민만 즐길 수 있는 이유는 황금 문어 키우기에는 재화가 전혀 소모되지 않기 때문이다. 메소, 메이플 포인트, 넥슨 캐시 등 어떠한 추가 재화도 들어가지 않는다. 레벨대에 맞는 몬스터 300마리를 처치할 때마다 황금 문어에게 1회 먹이를 준다. 3마리로 나누어진 황금 문어는 각각 최대 100번까지 먹이를 제공한다.

이론상 모든 황금 문어에게 최대로 먹이를 주기 위해서는 일주일에 9만 마리를 사냥해야 한다. 운이 좋아서 목표했던 단계에 먼저 도달하거나 낮은 단계에서 만족하고 적절히 보상을 획득하는 등 유저마다 이벤트 체감이 다르다.

- 도파민을 위해서 7레벨에 도전한다

기자도 처음에는 최대 9만 마리를 사냥할 생각에 걱정이 들었다. 랜덤한 확률에서 기반하기보다는 이전 브루미 이벤트같이 확실한 보상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런데 이번 황금 문어 이벤트는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사냥했다. 벌써 50번을 넘게 먹이를 줬는데 문어는 2레벨로 돌아왔다.

300마리라는 적절한 수치가 인게임에서 사냥할 동기를 계속 제공했다. 시작부터 9만 마리를 잡아야 되는 것과 필요에 의해 300마리를 100번씩 사냥하는 과정은 꽤 다르다. 결과는 같아도 과정을 진행할 때 느끼는 피로감이 덜하다.

황금 문어에게 먹이를 줄 때마다 기대감을 품고 레벨 업을 바한다. 자연스럽게 사냥할 동기부여가 이뤄진다. 황금 문어 이벤트를 통해 사냥에 소소하면서 확실한 재미가 추가됐다. 목표는 3가지 알 모두 7레벨 보상 획득이다.

 

■ 1캐릭터로 3캐릭터 사냥과 같은 효과 주는 챔피언 버닝

- 확실한 보상을 주는 챔피언 더블 업
- 코인샵 품목도 쏠쏠하다

황금 문어가 도파민을 채워준다면 챔피언 버닝은 성취감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리더 캐릭터를 지정해 놓으면 팔로워 캐릭터들이 자동으로 경험치를 받는다. 거기에 더블 업 코인을 통해 스펙 상승에 도움이 되는 아이템도 다수 구매할 수 있다.

황금 문어같이 짜릿하진 않지만 캐릭터 육성에 확실한 도움을 받았다. 문어와 연계해서 사냥하니 하루에 벌써 2만마리 가량을 사냥할 수 있었다. 챔피언 버닝만 진행했으면 늘 하던 사냥과 같아서 지루할 수 있는데 적절히 이벤트를 조화시켰다.

거기에 챌린저스 월드와 기존 월드 캐릭터들을 함께 지정할 수 있는 점도 편의성 면에서 매우 훌륭했다. 기자는 이번 챌린저스 월드를 계기로 메이플스토리에 컴백했다. 뉴비들은 기자와 마찬가지로 챌린저스 월드에서 육성하다가 본서버로 월드 리프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 챌린저스 월드에서 육성하는게 주력 캐릭터일 경우 "기존 서버 캐릭터와는 이벤트를 진행 못할텐데 어떻게 하지"라는 고민도 있었다.

이벤트 편의성 패치는 호평받아 마땅하다. 그만큼 신규, 혹은 복귀 유저를 제대로 신경 쓰고 핵심을 잘 짚었다는 뜻이다. 황금 문어 이벤트와 편의성 요소까지 신경 써주는 사냥 이벤트들 덕분에 이번 이벤트 시즌은 기존보다 훨씬 사냥할 동기가 들었다.

presstoc0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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