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 다 끓기도 전에…대세 된 2분짜리 ‘숏폼 드라마’

김상협 2025. 2. 2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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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SNS에서는 1, 2분 길이의 짧은 영상, 일명 '숏폼'이 대세입니다.

여기에 익숙해진 MZ 세대를 겨냥해 2분 남짓 한 '숏폼 드라마'가 요즘 콘텐츠 시장에서 큰 인기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무리 문학을 직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이지만 이런 텍스트는 읽고 싶지 않다. 헤어져!"]

마흔 살, 출판사 편집장이 사랑 고백 다음 날 휴대전화 문자로 차이고.

["너무 찌질해!"]

여자에게 따지다 드라마는 끝납니다.

한 편 길이가 단 2분, 짧은 시간에 희로애락과 기승전결을 압축해 담은 일명 '숏폼 드라마'입니다.

스마트폰 전용 콘텐츠여서 촬영 방식도, 연기 동선도 다른 상황.

[이동건/숏폼 드라마 주연 배우 : "옆으로 많이 움직일 경우에 좀 제약이 있을 수 있다…."]

26년 차 베테랑 배우도 혼란의 연속입니다.

[이동건/배우/이무개 역 : "핸드폰만을 위해서 촬영한다, 콘텐츠를 만든다는 건 사실 상상하기는 좀 힘들었고요. 좀 의문이 많았죠. 내가 연기하는 방법이나 테크닉이 달라져야 하나?"]

지난해 글로벌 숏폼 콘텐츠 시장 규모는 약 52조 원, 짧은 시간에 높은 몰입감을 주는 특징이 젊은 세대에 주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정섭/숏폼 드라마 감독 : "시청자들의 시청 행태가 점점 더 짧아지고, 점점 더 자극적이고 이런 것들을 소구하는 경향이 있어 가지고요. 핸드폰으로 무언가 영상을 시청하는 방향성을 보이고 있어서…."]

더 빠르고, 더 간결하게 짧은 영상 형태의 문화 소비가 대세가 되면서 플랫폼마다 중국, 일본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해외 진출을 노리는 상황, 숏폼 콘텐츠가 K-콘텐츠를 이끌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촬영기자:김정은 권준용/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강민수/화면제공:펄스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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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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