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1983’ 구단 역사 강조한 대형 카드 섹션, 서울 팬들이 직접 준비했다

정지훈 기자 2025. 2. 22.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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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수호신 팬들이 구단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카드 섹션을 준비했다. 구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카드 섹션이었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 팬들이 오해와 억측으로 억울함도 있었는데, 이번 카드 섹션과 승리로 풀었으면 좋겠다." FC서울 팬들이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강조하며 자발적으로 사비를 걷어 '1983' 대형 카드 섹션을 진행했다.

안양과 '연고'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서울의 팬들은 이번 홈 개막전에 맞춰 구단의 창단 년도인 '1983' 대형 카드 섹션을 준비했고,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카드 섹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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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상암)]


“서울 수호신 팬들이 구단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카드 섹션을 준비했다. 구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카드 섹션이었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 팬들이 오해와 억측으로 억울함도 있었는데, 이번 카드 섹션과 승리로 풀었으면 좋겠다.” FC서울 팬들이 구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강조하며 자발적으로 사비를 걷어 ‘1983’ 대형 카드 섹션을 진행했다.


FC서울은 22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라운드에서 FC안양을 2-1로 제압했다. 개막전에서 제주에 패배한 서울은 홈 개막전에서 안양에 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과 안양의 맞대결은 이번 시즌 가장 뜨거운 더비 중 하나였다. 개막 미디어데이부터 신경전이 뜨거웠다. 서울은 1990년부터 1995년까지 ‘서울 LG 치타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다가 1996년 정부의 서울 연고 공동화 정책으로 인해 기존 연고지인 서울특별시에서 안양으로 강제 이전했다. 이후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안양 LG’라는 이름으로 K리그 무대를 누볐고, 2004년 다시 서울로 왔다.


안양 팬들의 입장에서는 설움과 아픔이 있다. 이에 안양의 유병훈 감독은 “저희 입장에서는 FC안양의 창단 계기는 2004년 안양 LG가 서울로 연고이전하면서다. 그 당시 안양 팬들이 아픔을 겪었다. 이후 2013년에 K리그2에서 창단을 했고, 2024년에 승격해 이 자리에 있다. 그 시간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서울을 향해 선전포고를 했다.


김기동 감독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다. 김기동 감독은 “K리그1에 온 안양 행운을 빈다”면서도 “서울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승리해야 하는 팀이다. 팬들의 감정 충분히 이해하지만, 특정 팀에 포커스를 맞추는 것보다는 모든 팀들에게 집중해야 원하는 목표로 갈 수 있다. 연고이전이 아니라 연고복귀라고 이야기했으면 좋겠다. 감독이 말하는 것보다는 연맹에서 잘 정리해줬으면 좋겠다”며 연고이전이 아닌 연고복귀라고 강조했다.


홈 개막전에서 서울의 서포터 ‘수호신’이 대형 카드 섹션으로 구단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북쪽 스탠드에 위치한 서울 팬들은 구단의 창단 년도인 ‘1983’이라는 대형 카드 섹션을 펼쳤고, 구단의 정체성이 1983년부터 이어져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상암벌에 모인 관중은 41,415명이었다. 아직은 추울 겨울 날씨지만, 그라운드의 열기만큼은 매우 뜨거웠다. 경기 내용도 치열했다. 경기 초반부터 서울이 주도권을 잡으며 찬스를 만들었지만, 안양이 끈끈한 수비력을 보여주며 전반은 0-0로 끝이 났다.


득점은 모두 후반에 나왔다. 서울은 후반 들어 린가드와 루카스가 연속골을 넣으며 승기를 잡았고, 비록 후반 막판 실수로 한 골을 허용했지만 좋은 경기력과 함께 승리를 따냈다. 이에 서울 팬들은 후반 33분 루카스의 득점이 나오자 승리를 확신하며 포즈난 응원과 함께 ‘밥송’을 부르며 승리를 만끽했다.


서울의 역사를 강조한 ‘1983’ 대형 카드 섹션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도 있었다. 안양과 ‘연고’를 두고 치열한 신경전을 펼친 서울의 팬들은 이번 홈 개막전에 맞춰 구단의 창단 년도인 ‘1983’ 대형 카드 섹션을 준비했고,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카드 섹션을 완성했다.


이에 대해 서울 관계자는 “서울 수호신 팬들이 구단의 도움 없이, 자발적으로 사비를 모아 카드 섹션을 준비했다. 구단의 정체성과 역사를 담은 카드 섹션이었기 때문에 감동을 받았다. 그동안 서울 팬들이 오해와 억측으로 억울함도 있었는데, 이번 카드 섹션과 승리로 풀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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