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입원 후 8번째 밤 평안히 보내"

안희 2025. 2. 22.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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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휴식을 잘 취하며 병원에서 8번째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밤사이 교황이 '편히 쉬었다'(rested well)고 전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당시 교황청은 혈류 지표가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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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이 입원 중인 이탈리아 로마의 제멜리 병원 [AFP 연합뉴스 자료 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폐렴 진단을 받고 입원 치료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이 휴식을 잘 취하며 병원에서 8번째 밤을 보냈다고 교황청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교황청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밤사이 교황이 '편히 쉬었다'(rested well)고 전했다. 아침 식사 여부를 포함해 건강 상태를 추정할 만한 다른 언급은 이번 성명에 없었다.

교황은 이달 초부터 기관지염을 앓다 지난 14일 로마 제멜리 병원에 입원했다.

입원 초엔 '다균성 호흡기 감염'으로 복합적 임상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던 교황청은 지난 18일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양쪽 폐에 폐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지난 19일부터는 교황이 회복세를 보인다는 소식이 나왔다. 당시 교황청은 혈류 지표가 안정적이며 발열도 없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교황이 위중한 정도는 아니지만 여전히 치료를 통해 염증 확산 등을 막아야 하는 단계로 보고 있다.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교황의 병세가 위험에서 벗어났느냐고요? 아닙니다. 하지만 목숨이 위태로울 정도의 위험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아니오'입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88세로 고령인 교황은 젊은 시절 폐 일부를 절제한 이후 특히 겨울철에는 기관지염이나 다른 호흡기 질환에 걸려 자주 병치레를 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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