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제주교구, 김창렬 주교 백수 기념 감사 미사 봉헌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올해 99세가 된 김창렬 바오로 주교의 백수(白壽)를 기념하는 미사가 열렸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제3대 교구장이었던 김창렬 바오로 주교의 백수 기념 감사 미사를 22일 오후 제주교구 주교좌 성당인 제주시 관덕로 중앙성당에서 봉헌했다.
백수는 한자 일백 백(百) 자에서 첫 번째 획인 한 일(一)자를 빼면 흰 백(白)이 되는 데서 유래했다.
이날 미사에는 문창우 천주교 제주교구장과 강우일 주교를 비롯한 제주교구 사제단과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회 의장 이용훈 주교 등 한국교회 주교단이 참석했다.
김창렬 주교는 이날 "오늘 화려한 행사, 뜨거운 노래, 오고 간 찬사 등 모든 것에서 한 가지가 빠지면 헛것이 된다. 그 한 가지는 주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이라며 행사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준 관계자들과 참석한 모든 신자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1927년 1월 25일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난 김창렬 주교는 1950년 서울성신대학(현 가톨릭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1953년 사제 서품을 받아 육군 군목으로 종군했다.
제대 후 서울 성신중·고등학교 교사를 하다 로마 라테라노대학교 성 알폰소 아카데미와 미국 뉴욕대학교에서 신학 공부를 하고 나서 다시 성신중·고교 교사로 재임했다.
1964년 가톨릭대학 교수가 됐고, 같은 대학 부학장, 의학부 부속 성모병원장, 중앙의료원장, 학장을 역임했다.
1984년 주교 서품을 받고 제3대 제주교구장에 취임해 18년간 제주교구를 이끌며 주교회의 일치위원회(교회일치와 종교간대화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교리주교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문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2002년 교구장직에서 은퇴하고 기도와 묵상에 전념하며 여러 권의 책을 펴냈으며, 최근 '사랑의 송가'를 출간했다.
bj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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