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하는 일 없이 다른 당이나 유튜버 따라 해" 국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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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3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동아일보는 22일 <중도층 민심에 '모종의 균열' 與에 날아든 극우 편승 청구서> 란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눈에 띄는 것은 중도층의 변화다.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2%, 민주당 지지율은 42%였다. 1주일 사이에 5%포인트 격차에서 20%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것"이라며 중도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앞서는 양상에 주목했다. 중도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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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조사 결과 중도층 민심 민주당으로 쏠려...동아일보 "여권에 날아든 극우 편승 청구서"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한국갤럽이 지난 18일~20일 전국 유권자 1002명에게 물은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34%,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40%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반면 국민의힘은 5%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해선 60%가 찬성, 34%가 반대했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국민의힘을 향한 보수신문의 날선 비판이 나왔다.
동아일보는 22일 <중도층 민심에 '모종의 균열'… 與에 날아든 극우 편승 청구서>란 제목의 사설에서 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눈에 띄는 것은 중도층의 변화다. 중도층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22%, 민주당 지지율은 42%였다. 1주일 사이에 5%포인트 격차에서 20%포인트 격차로 벌어진 것”이라며 중도층을 중심으로 민주당이 앞서는 양상에 주목했다.
동아일보는 “중도층의 국민의힘 이탈 조짐은 그동안 극우 세력을 중심으로 한 광장의 탄핵 반대 여론에 기대 왔던 국민의힘 측엔 우려스러운 시그널이 아닐 수 없다. 보수 강성 지지층의 결집으로 국민의힘이 계엄 이전의 정당 지지율을 회복하는 듯했으나 결국 그 한계를 드러내는 국면에 봉착한 걸로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그동안 극우 성향 인사들이 주도하는 대규모 집회가 주말마다 열렸고,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이 다수 참여했다. 이들 집회에선 '부정선거에 중국인이 개입했다' 등 중도층이 선뜻 수긍할 수 없는 황당한 주장들이 쏟아졌다”고 전한 뒤 “윤 대통령은 친구 변호인을 통해 '빨리 (대통령) 직무에 복귀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놨지만 여권에 지금 '극우 편승 청구서'가 날아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했다.
조선일보도 22일 <정책 어깃장 놓다 '민주당 따라 하기'까지>란 제목의 사설에서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 신문은 “올 들어 나라와 국민에게 필요한 연금 개혁, 추경, 상속세법 개정, 근로소득세 개편 등은 모두 민주당에서 먼저 꺼내든 정책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위협에 대응하는 통상 특위를 만들자는 제안도 민주당이 먼저 했다. 민주당 주장의 타당성이나 진정성과는 별개로 일을 하는 쪽은 민주당이고 아닌 쪽은 국민의힘”이라고 했다.
조선일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매일 885억원 적자가 쌓이고 있는 국민연금 개혁은 나라가 살기 위한 '응급수술'과 같다. 그런데 국민의힘은 시간이 걸려 언제 될지도 모를 주장만 하면서 어깃장을 놓고 있다. 추경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이 생각하는 전체 그림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지 않으면서 시간만 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 소속 의원이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만들어 의원 약 80명의 동의를 받았다고 한다. 문 대행이 국힘 지지층에서 혐오 대상이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가 헌법과 법률을 위반했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 “민주당의 연쇄 탄핵병을 비판해온 국힘이 뒤늦게 따라 하기에 나섰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는 “국민의힘은 최근 극단적 과장과 거짓으로 조회 수를 올리는 유튜버들 주장도 따라 하고 있다. 밑도 끝도 없는 중국 연계 부정선거를 주장하더니 유튜브에 나돈 문 대행 관련 가짜 사진을 믿고 논평을 내기도 했다. 여당이 가장 기초적인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우려한 뒤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힘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민주당과의 격차가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다. 여론조사 지지율은 바뀌는 것이지만 정당이 하는 일 없이 다른 당이나 유튜버들의 잘못된 행태를 따라 한다면 지지를 얻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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