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올라서 공매도 타깃 될라"…이틀 만에 조선주 ETF 565억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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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조선주가 지난주 주춤했다.
하지만 19일부터 증권가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조선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조선주 관련 ETF 다수가 급락했다.
19~20일 전체 ETF 상품 중 하락률 상위 3개 종목이 모두 조선주 관련 상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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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일 ETF 하락률 상위 3곳 시총 급락…일각선 "올해 모멘텀 여전"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조선주가 지난주 주춤했다. 업종 대표주들의 밸류에이션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온 데다, 주가가 업종 평균보다 비싸져 내달 재개되는 공매도의 주요 타깃이 될 가능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주요 상장지수펀드(ETF) 시가총액은 5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조선주들이 포함된 KRX 기계장비 지수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2.40% 상승, 직전 주(4.96%) 대비 절반 수준의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초인 17~19일 5.52% 상승했으나 20~21일 양일간 2.94% 하락한 탓이다.
지난해 '슈퍼 사이클'(초호황기) 기대감 속에 상승한 조선주는 트럼프발(發) 훈풍을 타고 랠리를 이어갔다. 글로벌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요가 증가한 데다 미국이 조선업 협력을 요청하면서 상승세에 탄력이 붙었다.
이 영향으로 한화오션(042660)은 올해 95.45% 급등했다. 최근 조정 구간을 제외하면, 지난 19일 기준 연간 상승률이 109.37%에 달했다. 같은 기간 HD현대중공업(329180)(20.7%), 삼성중공업(010140)30.35%), HD한국조선해양(009540)(4.82%) 등도 일제히 올랐다.
하지만 19일부터 증권가의 경계감이 커지면서 조선주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HD현대중공업은 13.26% 급락했고, 삼성중공업(-9.23%)과 HD한국조선해양(-10.46%)도 동반 하락했다. 한화엔진 주식회사(082740)(-12.78%),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11.94%) 등 조선업 밸류체인 종목들도 약세를 보였다.
최근 한국투자증권은 한화오션의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 증시에서 매도 보고서가 흔치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립 의견도 사실상 매도 신호로 해석될 가능성이 크다. 강경태 연구원은 "여러 수단을 동원해도 현재 한화오션의 밸류에이션을 설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공매도 타깃 우려도 확산됐다. LS증권은 공매도 표적이 되는 종목의 특징으로 '최근 12개월 수익률이 높고, 업종 대비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을 꼽으며, 조선업을 주요 공매도 대상 업종 중 하나로 지목했다. 해당 보고서에 포함된 20개 종목 중 조선주는 삼성중공업·HD현대미포조선·HD한국조선해양 등 3개로, 거론된 업종 중 가장 많았다.
이에 조선주 관련 ETF 다수가 급락했다. 19~20일 전체 ETF 상품 중 하락률 상위 3개 종목이 모두 조선주 관련 상품이었다. TIGER 조선TOP10(-9.68%), 조선TOP3플러스(-8.70%), HANARO Fn조선해운(-8.16%) 등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틀 만에 이들 3개 ETF의 시가총액이 565억 2150만 원 감소했다.
다만 일각에선 조선주 투자 전략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양형모 다올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 사이클의 핵심 요인은 미·중 갈등에 따른 해양 방산 투자 확대와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한 LNG 슈퍼 사이클 가능성"이라며 "이러한 모멘텀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점은 2025년이 될 것이고, 사이클의 정점은 아무리 빨라도 올해 이후로 비중 확대 전략을 유지한다"고 했다.
seungh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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