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선수 맞아?’ 최고 141km→두산 6이닝 노히터 압도, 亞쿼터 벌써 찾은 건가 “공략 쉽지 않아” [오!쎈 미야자키]

이후광 2025. 2. 2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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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벌써 아시아쿼터 후보 1명을 찾은 것일까.

일본 실업야구에 두산 타선을 6이닝 노히터로 압도한 젊은 우완투수가 등장했다.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 소속의 다나카 노리히코(25)는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 86구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전날 연습경기 또한 그라운드에 나오는 일본 실업야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는데 다나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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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패했다.일본 세가사미 다나카가 6이닝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5.02.21 /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패했다.전광판의 모습. 2025.02.21 /

[OSEN=미야자키(일본), 이후광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벌써 아시아쿼터 후보 1명을 찾은 것일까. 일본 실업야구에 두산 타선을 6이닝 노히터로 압도한 젊은 우완투수가 등장했다.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 소속의 다나카 노리히코(25)는 지난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 86구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팀의 8-1 완승을 이끈 완벽투였다. 

전다민(우익수) 강승호(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양의지(포수) 추재현(좌익수) 이유찬(유격수) 오명진(1루수) 여동건(2루수) 조수행(중견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꺼내든 두산. 무명의 실업선수를 상대로 무난한 득점이 예상됐지만, 이는 다나카를 모르고 한 평가였다. 빠른 템포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앞세워 단 1개의 안타도 허용하지 않은 반전투를 선보였다. 이날이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인 걸 감안해도 다나카의 투구는 인상적이었다. 

다나카의 출루 허용은 1회말 김재환, 5회말 오명진, 6회말 박민준의 볼넷이 전부였다. 1회말 2사 1루 양의지부터 5회말 두 번째 타자 이유찬까지 12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펼쳤고, 6회말 선두타자 박민준의 볼넷과 전다민의 진루타로 처음 득점권 위기에 처한 가운데 임종성을 1루수 파울플라이, 대타 제이크 케이브를 중견수 뜬공으로 막고 손쉽게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노히터였다. 

이날 다나카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다. 하지만 두산 타자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고,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도 실업선수라 하기에는 완성도가 상당히 높아 보였다. 특별 해설을 맡은 이영하는 “독립리그 선수이지만, 뒤에서 봤을 때 공이 되게 좋다. 탬포도 아주 빠르고, 무브먼트, 회전이 되게 좋아 보인다. 공략하기 쉽지 않다. 나도 여러모로 보면서 배우고 있다”라고 감탄했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패했다.일본 세가사미 다나카가 6이닝 노히트 무실점을 기록하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

2000년생 젊은 투수인 다나카는 2018년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020년 2경기 2이닝 무실점을 남겼다. 이후 구속 저하 및 부상에 시달리다가 프로생활을 마치고 2023년 실업야구팀 세가사미에 입단했다. 다나카는 현재 세가사미 홀딩스 총무 본부 소속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고 있다.

다나카의 투구가 국내 팬들에게도 큰 주목을 받은 이유는 KBO리그가 아시아쿼터 제도를 신설했기 때문이다.

KBO는 2025년 제1차 이사회를 통해 2026년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아시아쿼터제는 아시아 국적 전체 및 호주 국적 선수가 대상이 되며, 신규 영입 시 지출할 수 있는 최대 비용은 연봉, 계약금, 특약 및 원소속구단에 지불하는 이적료(세금 제외)를 합쳐 최대 20만 달러로 제한된다. 구단은 기존 외국인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쿼터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전이 가능하다.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두산 이승엽 감독이 목을 축이고 있다. 2025.02.21 /jpnews@osen.co.kr

KBO리그 복수 구단들은 내년 시즌 알짜 아시아쿼터를 영입하기 위해 벌써부터 숨은 자원을 찾고 있다. LG 트윈스의 경우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 호주 출신 투수 코엔 윈을 초청해 테스트를 실시했고, 두산은 일본야구계에 스카우트를 파견한 상태다. 전날 연습경기 또한 그라운드에 나오는 일본 실업야구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찰했는데 다나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추가됐다. 

다만 전날 투구만으로 다나카의 KBO리그 성공 가능성을 점치기엔 무리가 있다는 시선이다. 고작 1경기에 나섰을 뿐이고, 두산 타선은 2차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맞아 몸이 덜 풀린 상태였다. 다나카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김유성은 “오늘(21일) 투구만 봐서는 알 수 없다. 우리 타자들이 경기를 많이 해보지 않은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backlight@osen.co.kr

[OSEN=미야자키(일본), 지형준 기자] 21일 일본 미야자키 기요타케 스포츠파크 2구장에서 두산 베어스가 일본 실업팀 세가사미와 스프링캠프 첫 연습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8로 완패했다.세가사미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5.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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