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의 전략 미스? '1경6600조' 광물 노리는 트럼프[dot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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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침략했다'는 표현조차 반대하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그간의 군사 지원에 대한 대가로 광물 채굴권을 요구하고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 시절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만큼 종전 후 받아내겠다는 일종의 '전쟁청구서'다.
━트럼프에 광물 채굴권 먼저 언급한 젤렌스키 '전략 실수'━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광물 자원에서 석유와 가스, 항구 같은 인프라까지 미국에 5000억달러 상당의 채무를 지고 있다며 이를 갚기 위해 우크라이나의 광물 개발권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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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편집자주] '점(dot)'처럼 작더라도 의미 있는 나라 밖 소식에 '돋보기'를 대봅니다.


미사일, 비행기, 선박에 사용되는 티타늄 매장량도 세계 10위 안에 든다. 확인된 매장량의 약 10%만 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지질조사국의 전임 국장인 로만 오피마흐는 지난주 우크라이나의 희토류 매장량에 대한 "최신 평가"가 없고 기존의 추정치는 구소련시대 연구에 근거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내부적으로 광산 개발에 속도를 내기까지 넘어야 할 벽도 만만치 않다. 정부 규제와 지질 데이터 부족, 토지 확보의 어려움은 물론이고 러시아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으로 일부 광산 작업에는 발전기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는 채굴 비용 상승으로 직결된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페렉스포는 "전쟁 전으로 되돌리려면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적대 행위가 끝나면 가장 큰 리스크는 숙련 직원을 확보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 기업에 우크라이나의 광산 채굴권을 제공한다는 아이디어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먼저 언급한 아이디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젤렌스키 대통령은 자국의 보안과 맞교환할 채굴권의 구체적 규모나 협의 내용을 분명히 하지 않은 채 협상 카드를 넘겨주는 전략적 우를 범했다. 구체적인 가격 범위를 제시하지 않아 협상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지적이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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