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잔류 생각에 ‘협박’ 충격…“사우디 안 가면 벤치 보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이 다가오는 시즌에도 토트넘에 잔류할 경우, 벤치로 밀려날 것이라는 충격적인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매체 ‘팀토크’는 21일(한국시간) “토트넘은 구단 스타 손흥민에 대한 유혹적인 5000만 유로(약 752억 원) 상당의 제안을 접수했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이 더 이상 엘리트 수준의 활약을 펼치지 못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현재 두 팀이 최대 5000만 유로에 달하는 제안을 통해 토트넘에게 고통스러운 결정을 내리게 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또 다른 영국 매체 ‘풋볼팬캐스트’는 “다니엘 레비(토트넘 회장)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벤치로 내릴 수 있으며, 이를 통해 4000만 파운드(약 725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회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팀토크도 “이번 시즌 손흥민의 경기력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토트넘은 한때 위협적인 공격수였던 손흥민이 다시 돌아오지 못할까 봐 우려하고 있으며, 다음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는다면 벤치 역할을 수락해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했다. 원래 계약은 2025년 6월까지였으나, 2021년 체결된 계약에 포함된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연장 옵션이 지난 1월 발동됐다. 당시에는 토트넘이 손흥민과 2026년까지 계약을 유지하며 다년 재계약을 추진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최근 영국 매체들의 보도는 다르다.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행사한 이유는 손흥민을 올여름 이적료 없이 내보내지 않기 위해서였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즉, ‘현금화’를 목적으로 계약을 연장했다는 것이다.
손흥민은 최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혹은 미국 MLS 이적설에 다시 휩싸이고 있다. 유럽 빅리그 팀들의 관심은 다소 소강상태지만, 중동과 미국에서의 관심은 지속되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손흥민에 대한 관심이 사우디 프로리그뿐만 아니라 미국 MLS에서도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토트넘은 2026년 6월 이후 손흥민과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비슷한 내용은 지난해 11월에도 보도된 바 있다.
TBR풋볼은 “토트넘 이사진은 손흥민의 현재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재계약 협상 테이블에서 떠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판단했다”며 “올 시즌 손흥민의 하락한 경기력을 보면서 자신들의 판단이 옳았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대체 자원도 이미 확보했다. 크리스털 팰리스의 에체베리 에제가 그 후보로 거론된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해 여름 손흥민에게 총액 2400억 원을 제시했지만, 손흥민이 이를 거절하며 화제가 됐다. 그러나 사우디 클럽들은 여전히 손흥민 영입을 노리고 있으며, 올해 여름 다시 접근할 태세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이티하드와 알힐랄이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으며, 5000만 유로(약 700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경기력 저하뿐만 아니라 주장직 수행 능력에 대해서도 비판을 받고 있다. 2000년대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제이미 오하라는 “손흥민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유형이 아니다. 이제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하라는 “손흥민이 과거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였지만,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강한 입장을 보였다.
과거 토트넘 감독이었던 해리 레드냅 또한 “손흥민이 주장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완장을 19세 미드필더 아치 그레이에게 주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지만, 현지에서 혹평이 계속되고 있다. 중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기회를 날리는 등 예전만 못한 퍼포먼스로 도마 위에 올랐다. 손흥민의 향후 거취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중요한 이슈가 될 전망이다.
사우디행이 유력해 보이지만, 손흥민이 유럽에 남아 마지막 자존심을 지킬 가능성도 있다. 미국 MLS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미국 구단들이 토트넘이 원하는 이적료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물론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주전 자리를 확보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시즌 막판 손흥민 맹활약에 팀 퍼포먼스가 상승할 경우, 토트넘이 재계약을 다시 고려할 여지도 남아 있다. 손흥민도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이적을 거부하고 팀 내 경쟁에서 다시 입지를 다지는 선택을 할 수 있다.
이처럼 손흥민의 거취는 단순히 사우디나 미국으로의 이적 여부가 아니라, 향후 커리어 방향성과도 깊은 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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