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놓고 출판계는 논쟁 중…한국 출판계의 해법은?
[EBS 뉴스]
인공지능의 활용 영역이 넓어지면서 창작과 번역의 영역에서도 변화가 큽니다.
출판업계도 직격타를 맞고 있는데요.
장벽을 높이느냐, 아니면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느냐, 인공지능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해외 출판시장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먼저 영상 보고 전문가와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VCR]
생성형 AI의 등장
창작·번역 능력, 비약적 발전
'인간과 구분 어려운 수준'
출판·문화 콘텐츠도 영향권
영미권 '빅5' 펭귄랜덤하우스
"우리 책, AI 학습에 사용 금지"
AI 기업과 판권 계약
협력에 나선 대형 출판사들
AI 번역기 사용도 논란
AI 시대, 출판계의 대응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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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아 앵커
해외 출판사들이 AI 기술에 대응하는 상황을 통해, 우리 출판계가 짚어볼만한 시사점을 분석합니다.
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대표님 앞서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최근 이 전 세계 출판업계가 AI 기술에 대응하는 흐름이 크게 두 가지인 것 같습니다.
하나는 AI 학습을 금지하거나 아니면 더 적극적으로 AI 기업과 협업하거나 이 두 가지 흐름이 공존을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영미권 출판업계의 60%를 차지하는 업체죠.
'펭귄랜덤하우스'는 AI 학습을 금지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이구용 대표 / KL매니지먼트
네, 아무래도 이제 기본적으로 출판 저작물에 대한, 자사 출판 저작물에 대한 보호 강화 조치로 볼 수 있겠고요.
그리고 이제 궁극적으로는 자사에서 출간하는 저자들의 지적 재산을 보호하는 그런 차원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사실은 그러나 이게 얼마큼 실효를 거둘지는 사실 가늠하기 어렵거든요.
그러나 최소한 이러한 보호 조치를 선언함으로써 경각심을 주고 독자라든가 관련 업자들에게 '아 이런 것은 좀 하지 말아라'라는 경고성 메시지로 풀이가 됩니다.
그래서 그 판권 면에 이런 문구를 넣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좀 이렇게 인용을 해 왔는데요.
"이 책의 어떤 부분도 인공지능 기술이나 시스템을 교육할 목적으로는 어떤 방식으로도 사용하거나 복제할 수 없다" 이런 겁니다.
그러니까 이것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이 책을 볼 때 정서적으로 차이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봐야죠.
서현아 앵커
네, 정서적으로 경각심을 주는 효과는 분명히 있을 것이다라고 지적을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해적판 도서 같은 것들을 활용해서 비공식적으로 AI 학습을 시키는 일은 또 여전히 이루어지고 있는 게 현실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이런 상황에서 이 출판사들의 대응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요?
이구용 대표 / KL매니지먼트
사실 이 부분도 쉽지가 않거든요.
사실 이게 언제 어디서 누가 이런 불법 복제물을 가지고 AI 학습을 시킨다든가 교육을 시킨다든가 이걸 감시할 수가 없어요.
그러나 이런 얘기를 함으로써 이제 이런 것을 조심을 해야 되겠다라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이런 상황은 아무래도 이제 최소한 모든 불특정 다수나 관련 업계에 있는 사람들에게 계몽을 하고 인지를 시키는 그런 거로 이해될 수 있고요.
그러니까 허락되지 않은 것은 무분별하게 혹은 함부로 써서는 안 된다 이런 것을 얘기하고 있는 거고요.
그런데 일부 이 학술서를 내는 출판사들은 AI 관련 테크 업계와 제휴를 해서 자사가 지니고 있는 출판 콘텐츠를 제공하고 그에 대한 대가를 지불받거든요.
어떻게 보면 이제 협업 관계를 형성하는 겁니다.
그러면 AI를 통해서 출판 콘텐츠를 학습시키지 말라는 그것과는 약간 좀 배치되는 그런 맥락입니다.
그래서 같은 업계에서도 두 가지 어떤 모습을 우리가 볼 수 있는데 어떠한 것이 옳다, 그르다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이제 후자 말씀드린 그 학술 출판사들이 AI 관련 업계와 이렇게 제휴하는 것을 이것을 좀 더 저는 이제 개인적으로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좀 활성화시키면 안 될까 그러니까 양성화라는 말은 조금 그렇고 좀 활성화해서 AI 업계와 출판업계가 사실 출판업계가 산업적으로 굉장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좀 더 협력해서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면 어떨까 하는 바램도 갖고 있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두 가지 흐름이 공존한다는 건 그만큼 고민도 깊다는 의미이겠죠.
그런데요, 또 최근에 해외 대형 출판사들이 국내 출판사들과 계약을 할 때 'AI 번역기를 사용 하지 말라'라는 조항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또 AI를 이용할 때 많이 쓰는 기능이 번역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출판계는 이런 변화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요?
이구용 대표 / KL매니지먼트
사실 이런 조항 사실 저도 조금 놀라기는 했습니다.
이제 이게 오래되지는 않았고요.
본격적으로 이러한 조항이 계약서에 들어간 게 이제 작년 부터인 거로 지금. 그래서 제가 지금 이렇게 다루는 해외에서 오는 계약서를 보면 이 내용이 다 들어 있습니다.
번역기를 활용하지 말아라, 그러니까 이렇게 조치를 내린 것은 두 가지로 또 이해할 수 있겠는데요.
하나는 AI 번역기를 통해서 번역을 하게 될 경우에 특히 이제 문학의 경우를 보면 인간의 정서나 느낌, 어떤 문화 이런 것을 인간이 번역한 것만큼 디테일하게 살리기가 어렵겠죠, 아무래도.
누구나 이거는 공감하고 인정하는 부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AI가 지닌 한계가 있어서 그에 대한 번역을 배제하고 인간이 해야 된다라는 어떤 메시지를 주는 거고 또 하나의 목적은 번역하는 과정에서 이제 번역기의 텍스트를 입력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은 그것도 AI 학습, 교육을 시키는 그런 행위가 될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앞서 말씀 나눴던 그런.
그래서 그 두 가지 차원에서 이런 것을 금지하는 거로 보여지는데 사실 번역하는 분들 입장을 들어보면 두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하나는 나는 번역하는 데 번역기의 도움을 거기에 이제 전적으로 맡기는 건 아니지만 부분 부분 번역하다가 이렇게 도움을 받기도 하거든요.
그리고 내가 번역한 것이 혹시 예기치 않게 오류를 범하지 않았나라는 그래서 그것을 AI가 가끔 잡아준다고 합니다.
그런 맥락에서 유용성이 있는 거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을 좀 우리가 현실적인 부분도 좀 살펴가면서 좀 봐야 되지 않을까 무조건 어떤 맥락에서 금지하는 건지는 알겠는데 또 다른 한 면으로는 또 활용하는 해야 하는 유용성도 있다라는 것도 일면 또 우리가 또 같이 고민해 봐야 될 사안 아닌가 싶습니다.
서현아 앵커
네, 결국 중요한 건 이미 와 있는 AI 시대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이 문제 아니겠습니까?
그렇다면 어떤 전략이 필요할까요?
이구용 대표 / KL매니지먼트
사실 AI는 우리 일상에 이미 깊숙이 들어와 있고요.
그러니까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뉴스, 새로운 기능, 기술이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요.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AI가 지닌 이런 한계라든가 또는 어떤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해서 그것을 배제하거나 차단하는 것은 시류에 오히려 역행하는 것 아닌가 그렇다면 그것이 지니고 있는 유용성과 기능 이것을 어떻게 잘 활용해서 나와 앙상블을 이루면서 나와 같이 동행하는 파트너로 이거를 활용할 것인가 이 부분을 좀 더 우리가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고요.
이미 AI를 통해서 표지 디자인도 하고 책도 만들고 또 번역도 하고 창작까지 시, 소설도 쓰는 그런 상황이 됐거든요.
그렇다면 앞으로 더 많이 이제 더 발전을 할 텐데 이런 부분에서 우리가 이것을 배제하고 간다는 것은 조금 그렇지 않나 싶고요.
그리고 지금 현장에서 많은 업무하는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일상적으로 AI 번역기를 많이 활용한다고 합니다.
특히 외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해외 다양한 언어권에서 근무하는 파트너들과 소통을 할 때 AI 번역기를 활용해서 훨씬 수월해졌다라는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요.
또 다른 유용성은 한국 출판계에서 이제 세계 출판 시장으로 우리의 저작물을 수출하는 과정에서 AI 번역기를 통해서 우리가 소개하고자 하는 책들에 대한 자료를, 어떤 특정 내가 원하는 언어로 옮기는 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이제 이 양면을 지금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유용성과 한계. 그래서 이 부분을 우리가 잘 컨트롤하면서 가면 될 것 같고요.
다만 이제 앞으로도 계속 대두될 문제 중에 하나는 어 AI를 통해서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윤리적인 부분과 법적인 문제인데 그건 AI가 책임질 수가 없거든요.
그렇다면 그 부분에 대해 AI를 통해서 파생되는 그러한 문제를 어떻게 향후에 컨트롤 할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 AI 관련 업계와 출판 관련 업계가 모두 같이 논의해 봐야 될, 지속적으로 고민해 봐야 될 그런 과제인 것 같습니다.
서현아 앵커
이미 AI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흐름인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그럼에도 이 창작의 분야에서는 지적 재산권이 또 중요한 만큼 균형감 있는 활용 방안과 기준 반드시 필요해 보입니다.
대표님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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