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마지막 선물이 751억원 "토트넘 팬들도 이적료 보면 이해할걸" 사우디로 가주길 희망

조용운 기자 2025. 2. 2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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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이 10년을 헌신한 손흥민(32)에게 마지막으로 바라는 게 있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걸 좋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하면 돈을 선택한 토트넘 고위층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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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이 사우디 이적을 결심한다면, 그는 엄청난 연봉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사우디 클럽들은 손흥민에게 유럽 빅클럽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금액을 제시할 수 있다. 반면, 유럽 무대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싶다면 토트넘에 남거나 다른 유럽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토트넘 홋스퍼이 10년을 헌신한 손흥민(32)에게 마지막으로 바라는 게 있다. 안타깝게도 돈이 될 전망이다.

토트넘 정보를 심도있게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1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을 열었다. 이들은 이번 시즌 보여주는 손흥민의 기량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쟁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듯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니더라도 유럽내 매각을 고려하는 뉘앙스를 보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다음 시즌에는 유럽 5대리그에서 활약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이제 스피드와 피지컬이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기 힘들어졌지만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골을 쉽게 넣을 수도 있다"고 냉정하게 바라봤다.

토트넘이 손흥민과 결별을 생각할 때라는 게 골자다. 매체는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떠나는 걸 좋게 여기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적절한 이적료가 발생하면 돈을 선택한 토트넘 고위층을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손흥민을 통해 큰 돈을 벌 수 있다면 리빌딩을 고려해 팬들도 받아들이게 된다는 차가운 시선이다.

때마침 33세가 될 손흥민에게 큰 돈을 투자할 곳이 나타났다. 앞서 영국 언론 '커트 오프 사이드'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손흥민 영입에 최대 5,000만 유로(약 751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할 의향을 드러냈다. 이들 역시 "토트넘은 5,000만 유로의 이적료는 쉽게 거절하기 힘들 것"이라고 비슷한 결을 보여줬다.

토트넘이 경제 논리로 손흥민을 응시한다. 10년 넘게 에이스 지위를 유지하는 일관성에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여준 손흥민에게도 보상보다는 현실을 말하려고 한다.

▲ 손흥민은 과거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것이 행복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계에서 상황은 빠르게 변한다. 이번 여름, 손흥민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의 관심은 매해 있어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매번 이를 거절하며 토트넘을 택했다. ⓒ연합뉴스/EPA

이미 예상됐던 바다. 토트넘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에서도 손흥민에게 재계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단순히 1년 연장 옵션만 발동해 2026년 6월까지 묶어두는 걸 택했다. 이를 두고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이 공짜로 떠나는 것부터 막았다는 분석이 따랐다.

토트넘 내부는 영리했다고 판단하는 모양이다. 지난 19일 영국 'TBR 풋볼'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현재 폼을 토대로 1년 연장 옵션만 활성화 한 것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있다"며 "여전히 손흥민 측과 토트넘은 재계약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있다. 이번 여름에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새드 엔딩이 점쳐지면서 손흥민이 토트넘만 바라봤던 10년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 '풋볼 365'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관계는 서로에게 유익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월드클래스로 발전하는데 도움을 줬다"며 "커리어 측면에서는 단점이 됐다. 손흥민 정도 되는 선수가 한 개의 트로피도 없이 선수 생활을 마치는 건 전성기를 낭비한 꼴"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토트넘 보드진이 작년에 손흥민과의 협상을 중단한 이유는 손흥민의 장기적 활약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토트넘 보드진은 자신들이 옳았다고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손흥민 대체자 찾기에 혈안이다. TBR 풋볼에 따르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구단에 에베리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영입을 요구했다. 에제의 플레이 스타일이나 포지션을 봤을 때 손흥민 대체자라는데 의견이 모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늘 손흥민을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손흥민을 대체할 윙어 자원을 요청한 데 충격을 안긴다.

▲ 이번 여름에도 같은 일이 반복될 가능성이 크지만,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 토트넘의 고민, 손흥민을 향한 비판, 그리고 사우디의 강한 러브콜까지. 모든 요소가 맞물리며 그의 이적 가능성을 한층 높이고 있다. 과연 손흥민은 남을 것인가, 떠날 것인가. 토트넘은 나가길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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