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1호점도 못 버텼다, 방 빼는 ‘글로벌 SPA 패션’ [언박싱]

전새날 2025. 2. 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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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그룹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의 국내 1호점이 폐점한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가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사이, 국내 SPA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H&M그룹은 국내에서도 H&M과 코스(COS), 아르켓(ARKET) 등 다양한 SPA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앤아더스토리즈는 프리미엄 SPA 브랜드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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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 그룹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 이달 영업 종료
글로벌 SPA 브랜드, 국내사업 부진에 사업 철수·축소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 [앤아더스토리즈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H&M그룹이 전개하는 패션 브랜드 ‘앤아더스토리즈(& Other Stories)’의 국내 1호점이 폐점한다. 글로벌 SPA(제조·유통 일괄) 패션 브랜드가 국내에서 사업을 철수하거나 축소하는 사이, 국내 SPA 브랜드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데오 인근의 앤아더스토리즈 청담점은 이달 부로 영업을 종료한다. 청담점은 2017년 한국에 진출한 앤아더스토리즈의 첫 매장이자 아시아 최초 매장이다.

이번 폐점으로 인해 전국 앤아더스토리즈 매장은 4곳으로 줄어든다. 남은 매장은 스타필드 고양점·하남점·코엑스점, 여의도 IFC몰점 등 모두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 청담점은 국내에서 유일한 로드숍 형태였다.

H&M그룹이 지난 2013년 론칭한 앤아더스토리즈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으며 빠르게 성장했다. H&M그룹은 국내에서도 H&M과 코스(COS), 아르켓(ARKET) 등 다양한 SPA브랜드를 전개 중이다. 앤아더스토리즈는 프리미엄 SPA 브랜드로 분류된다. 가격대는 SPA 브랜드 H&M와 하이엔드 SPA 브랜드 COS의 중간 정도다.

최근 글로벌 패션 기업의 국내 성적표는 저조하다. 유행을 선도하는 한국 시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받지 못해서다. 디자인과 체형 기준이 한국인에게 맞지 않아 현지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앤아더스토리즈 등 일반 SPA보다 높은 가격대도 경쟁력 저하로 이어졌다.

지난 2019년 한국 사업을 접은 포에버21(FOREVER21)도 마찬가지다. ZARA(자라)를 성공시킨 인디텍스 그룹은 풀앤베어(Pull&Bear), 버쉬카(Bershka) 등을 국내에 선보였지만, 모두 철수를 택했다.

국내 SPA 브랜드는 역으로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고물가 시대에 저렴한 가격대로 소비자의 선택을 받고 있다. 신성통상이 전개하는 탑텐은 지난해 매출이 약 1조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이랜드 스파오는 매출이 전년 대비 25% 증가한 600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 패션 부문이 전개하는 에잇세컨즈 매출도 3000억원대 매출이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자라, 유니클로 등 대중적이고 가성비를 갖춘 글로벌 SPA 브랜드만 살아남고 있다”라며 “패션 소비가 계속 위축되는 상황에서 가격 경쟁력이 최대 과제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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