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뒤통수 참 살벌하게 치는구나! "손흥민은 우리 주장...이지만 지금은 돈 되는 매물이죠"

권수연 기자 2025. 2. 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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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폼이 떨어진 원인에 기여한 팀이 '기량 하락'을 이유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TBR풋볼'은 지난 19일(이하 한국시간)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윙어를 지시하라고 영입했다"는 보도를 내놓았다.

해당 매체는 "토트넘 홋스퍼는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이 윙어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의 최우선 타깃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주장했다. 

전면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비난을 일단 감쌌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기에 더욱 충격적인 소식으로 느껴진다.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을 헐뜯는 외부를 향해 "한국을 '훼손'하려는 사람들은 어떻게든 사태를 과장하려 한다"며 "실제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이해하지도 못한다. 손흥민은 손흥민일 뿐, 그의 리더십에 불만은 없다"고 두둔한 바 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좌)-손흥민

올해 33세에 접어든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여년을 활약한, 명실상부 구단의 레전드이자 구단 최초 아시아인 주장이다. 올 시즌까지 총 442경기에 출전해 172골 92도움을 기록했다. 리그에서만 통산 126골을 기록했다. 21-22시즌에는 92년생 동갑내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함께 나란히 득점왕을 수상하며 골든 부트를 손에 들었다. 올 시즌은 총 10골 8도움으로 활약하고 있다. 

그러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10년 간 한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보지 못한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손흥민은 올해에 접어들기 무섭게 팀과 1년 계약 연장을 발표했지만 이후로도 팀이 흔들리며 꾸준히 매각설에 얽매이고 있다. 구단에 헌신한 세월이 오래됐지만 예우는 고사하고 '비싸게 팔아넘길 수 있는 매물'로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는 현실이다.

손흥민에게서 예전과 같은 경기력이 좀처럼 보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팀 내의 대거 부상과 부상으로 인한 선수단 일부의 포지션 변경, 체력을 깎아먹는 전술, 빡빡한 리그 일정 등은 손흥민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베이스가 아니다. 주장이라는 이유만으로 더 많은 비난에 휩싸인 손흥민은 어렵게 올 시즌을 헤쳐나가고 있다. 

2015년 입단해 2021년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정규 계약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그러나 구단은 그에게 1년 연장 옵션을 붙였고, 올해 이를 발동하며 2026년 6월까지를 잔류 기간으로 삼았다. 

재계약을 맺기 전후로도 손흥민을 둘러싼 각종 이적설은 뜨겁게 불거졌다. 개 중 가장 밀접한 접촉설은 스타 선수를 공격적으로 사모으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다. 

또 다른 영국 매체 '컷오프사이드'는 20일 보도를 통해 "사우디의 알 이티하드와 알 힐랄이 모두 손흥민에게 관심이 있으며 그를 영입하기 위해 최대 5,000만 유로(한화 약 750억 원)를 지불할 계획이 있다"고 보도했다.

손흥민은 당장 프리미어리그를 떠날 생각이 없지만, 타 팀에서 오퍼가 들어오지 않거나 팀에서 재계약 제안을 내놓지 않으면 방법이 없다.  

'TBR풋볼'은 "토트넘의 여름 이적 계획은 올 시즌 부진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미 진행됐다"며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여름에도 이 팀에 남을지는 알 수 없지만 그와 구단 모두 에베레치 에제를 우선 영입 타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했다.

98년생의 에제는 아스날, 밀월, 풀럼 등에서 유스로 활약했고 2016년에 2부 팀인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에서 성인 프로로 데뷔했다. QPR은 토트넘에 영입된 양민혁이 현재 임대로 뛰는 팀이기도 하다. 이후 2020년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해 활약하고 있다. 돌파에 능숙하며 탁월한 볼 컨트롤 능력, 탈압박 능력과 드리블 스킬을 고루 갖춘 선수로 평가받는다.

TBR풋볼에 따르면 토트넘은 에제의 몸값으로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090억 원) 이상을 지불할 용의도 있다. 경쟁 팀으로 아스날,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서 에제를 노리고 있지만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도 토트넘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이미 최근 손흥민을 대체하기 위해 20세의 마티스 텔을 임대 영입으로 데려온 바 있다. 

토트넘 마티스 텔

최근 들어 팀의 기복 심한 성적과 도를 넘도록 손흥민의 경기력을 지적하는 비평가들의 혹평이 이어지며 '손흥민 매각설'에 점점 탄력이 실리고 있다.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은 "토트넘의 모든 선수단이 부상에서 회복되면 손흥민은 더 이상 선발 명단에 들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 결과 올 시즌 후에도 토트넘 주장이 계속 팀에서 활약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클럽은 당초 다년 재계약을 놓고 그의 측근과 논의했지만 최종적으로는 계약을 취소하고, 단순히 손흥민의 몸값을 보존하기 위해 1년 연장 옵션을 제시했다. 토트넘 수뇌부는 자신들이 올바른 결정을 했다고 생각하며 일부 관계자는 손흥민이 올 시즌을 마치고 토트넘을 떠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토트넘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3일 자정 포트먼 로드에서 입스위치와 24-25시즌 EPL 경기에 나선다.

 

사진= 연합뉴스, 게티 이미지, MHN스포츠 DB, 에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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