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안 할 때가 기회" 행정공제회, 파리 오피스 1억유로 투자

김성수 2025. 2. 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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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5년02월20일 18시3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파리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에 약 1억유로(약 1500억원) 투자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파리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에 약 1억유로(약 1500억원) 투자하는 딜을 지난 19일 클로징(거래 종료)했다.

행정공제회는 다른 기관들이 유럽 오피스 투자를 주저하는 지금과 같은 시점이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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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단독 투자…"저가매수 기회"
'임차인 퇴거·ESG 기준 리모델링' 계획
파리 CBD 오피스 '양호'…공실률 '3.5%'
"유럽, 핵심 권역 임차인들 선호 여전"
이 기사는 2025년02월20일 18시31분에 마켓인 프리미엄 콘텐츠로 선공개 되었습니다.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지영의 기자] 대한지방행정공제회(행정공제회)가 파리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에 약 1억유로(약 1500억원) 투자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유럽 오피스시장이 폭락했지만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 파리 CBD 등 유럽 핵심 권역들은 여전히 오피스 시장상황이 좋다는 판단에서다.

행정공제회는 인수를 마무리한 다음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기준에 맞게 리모델링해서 보유 또는 매각할 계획이다.

(사진=상업용부동산 데이터업체 코스타)
행정공제회 단독 투자…“저가매수 기회”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파리 중심업무지구(CBD) 오피스에 약 1억유로(약 1500억원) 투자하는 딜을 지난 19일 클로징(거래 종료)했다.

1억유로는 행정공제회가 건물 리모델링을 위해 투입해야 하는 공사비 등을 다 합쳐서 전체 자산가치를 계산한 금액이다.

단독 사모펀드(SMA)로 투자를 진행해 행정공제회가 실물 자산 전체를 보유하는 구조다. SMA는 복수의 투자자 자금이 아닌 단독 기관투자자의 위탁자금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펀드다. 파리 CBD는 파리 도시권에서 가장 크고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이다.

행정공제회는 웨스트엔드, 파리 CBD 등 두 곳의 오피스 매입을 위해 작년부터 계속 입찰에 참여한 결과 이번 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 및 KB증권에 따르면 파리 CBD 오피스 공실률은 작년 4분기 말 기준 3.5%로 집계됐다. 이는 유럽 주요 18개 도시 작년 4분기 말 오피스 평균 공실률(8.8%)을 크게 밑돈다.

(자료=BNP파리바 리얼에스테이트, KB증권)
“유럽, 핵심 권역 임차인들 선호 여전”

행정공제회는 다른 기관들이 유럽 오피스 투자를 주저하는 지금과 같은 시점이 오히려 투자 기회라고 판단했다.

고금리로 유럽 오피스 가격이 떨어지고 투심이 저하된 상태에서는 입지가 좋은 우량자산을 저렴하게 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유럽은 미국과 달리 오피스 규모가 작아서 문제가 생겨도 대응하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는 설명이다.

행정공제회는 인수를 마무리한 다음 기존 임차인을 내보내고 리모델링해서 보유 또는 매각할 계획이다. 최근 투자시장 화두가 ESG인 만큼 해당 건물이 ESG 기준에 맞게끔 리모델링하려는 것이다.

유럽, 미국, 싱가포르 등 기업들은 ESG 경영 일환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건물에 임차하는 것을 우선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은 직원들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스마트 그린오피스’를 조성하고 있다.

‘스마트 그린오피스’란 스마트 오피스(직원들이 원격 근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IT 기반 사무실)에 전체 사무공간 면적의 5% 정도 공간에 식물을 배치해서 실내 공기에 포함된 오염 물질을 절반 이하로 낮추도록 조성하는 사무실을 말한다.

업계에서도 지금처럼 유럽 오피스 투자시장이 안 좋을 때가 오히려 우량자산에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에 ‘적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다만 중심권역(CBD) 이외 지역에서는 경기 악화에 따른 수요 감소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세진 KB증권 연구원은 “뮌헨, 파리, 마드리드, 밀라노 등 유럽 주요 도시의 CBD 오피스 임대시장은 공실률이 2~3%대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핵심 권역에 대한 임차인들 선호는 여전하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 프랑스 등 유럽 내 주요 오피스 시장에 부실자산이 다수 발생해 투자시장이 위축됐지만, 이를 저가매수 기회로 판단하는 투자자들이 유입됐다”며 “영국, 유로존 금리인하로 투자여건이 개선되는 만큼 오피스 등 유럽 상업용부동산 거래규모는 투자자들 경계감 속에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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