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노선 1개뿐… 평택당진항 여객터미널 ‘불편한 길’ [현장, 그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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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2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하만호길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만난 소규모 무역상 김모씨(48)는 방금 내린 버스를 가리키며 손사래부터 쳤다.
이런 가운데 이 시설을 이용하는 소규모 무역상과 여행객과 직원 등은 기존 버스노선을 연장해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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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상·여행객 “이동 큰 불편… 노선 연장을”
市 “배 시간에 맞춰 운행… 효율성도 떨어져”

“한번 놓치면 3~4시간을 기다려야 합니다. 불편해서 어떻게 이용하겠습니까?”
20일 오전 11시20분께 평택시 포승읍 하만호길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입구에서 만난 소규모 무역상 김모씨(48)는 방금 내린 버스를 가리키며 손사래부터 쳤다. 주위에는 인적도 드물었고, 지나가는 차량들도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산했다. 가끔씩 터미널에 근무하는 것으로 보이는 직원들만 오고 갔을 뿐이다.
두 달 전 개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이 이 시설과 연계되는 대중교통(버스) 불편으로 소규모 무역상은 물론이고 여행객과 직원 등이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로 오가는 버스노선이 단 1개뿐인 데다 이마저 배차간격이 120~260분으로 하루 6회만 운행하고 있어 이 같은 불편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터미널은 화물 및 여객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2년 7월 포승읍 하만호길 155-40번지 1만9천여㎡ 일원에 지상 3층 규모로 건축돼 지난해 12월20일 문을 열었다.
이런 가운데 이 시설을 이용하는 소규모 무역상과 여행객과 직원 등은 기존 버스노선을 연장해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해당 터미널로 연결되는 버스노선은 현재까지도 120~260분 간격으로 운행되는 6881번 1개 노선만 있어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소규모 무역상과 여행객, 직원 등은 신설된 6881번 버스를 이용하기 보다 80번, 81-1번, 810번 등 기존 노선을 이용해 옛 여객터미널에서 하차한 후 약 2㎞를 도보로 이동하고 있는 실정이다.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로 가는 유일한 버스노선인 6881번 이용객은 지난달 기준 하루 30명 남짓으로 조사됐다. 이 중 실제 해당 터미널에 하차하는 승객은 7.6명에 그쳐 노선 운영의 실효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최태용 평택항 소무역연합회 이사장은 “우리 같은 무역상들은 수시로 오가야 하는데 배차 간격이 길어 시간에 맞춰 기다릴 수 만은 없다”며 “실제로 버스를 이용해 보면 일반 여행객도 기존 노선에 익숙해 옛 여객터미널에서 내려 한참 걸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설된 6881버스가 안중역과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을 오가는데 도대체 어느 곳을 위해 만든 것인지 모르겠다”며 “기존 버스 노선을 조금 연장하면 해결될 문제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6881버스는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의 배 시간에 맞춰 운행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에 잠깐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별도로 노선 코스를 추가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약 4㎞가 넘는 왕복거리를 추가 연장하면 현재 이용객도 많지 않은 상황에서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옛 여객터미널 이용객은 2019년 62만여명, 지난해에는 18만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윤동현 ydh777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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