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세계 1위' 한화오션...최초로 만든 200번째 배 주인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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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연간 최대 25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100번째 건조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200번째 건조를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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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번째 인도 달성까지 21년 걸렸는데
200번째는 '단 9년'...효율적 건조 체계 덕
트럼프 'LNG 시대'..한화오션 건조력 주목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200번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인도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글로벌 LNG 운반선 시장 내 1위 입지를 확인한 것은 물론 약 10년 사이에 두 배 이상 향상된 건조 실력도 증명한 것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LNG 시장의 중요도가 올라가고 있어 한화오션의 건조력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한 '독'에서 네 척 동시에 만드는 효율적 체계

한화오션은 200번째 LNG 운반선인 '레브레사(LEBRETHAH)'호를 SK해운에 인도했다고 20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1995년 첫 번째 LNG 운반선을 떠나보내고 100번째 LNG 운반선을 21년 만에 배 주인에게 넘겼다. 이후 200번째 인도까지는 단 9년밖에 걸리지 않았다.
배경에는 한 독(dock)에서 네 척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효율적 체계가 자리 잡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꾸준한 기술 개발로 연간 최대 25척의 LNG 운반선을 건조할 수 있는 생산 능력을 확보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100번째 건조 기간보다 두 배 이상 빠른 속도로 200번째 건조를 해낸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 기술도 잡았다...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건조 속도가 빨라진 것 외에도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에는 최신 친환경 기술이 적용됐다. 200번째 인도된 레브레사호는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을 실은 친환경 선박이다. 이 엔진은 낮은 압력으로 연료를 공급하고 LNG 탱크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다시 사용해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이 일반 LNG 운반선보다 적은 편이다.
한화오션은 친환경 LNG 운반선과 함께 세계 최초 쇄빙(碎氷) LNG 운반선 등을 개발해 글로벌 선박 기술을 이끌고 있다. 현재 글로벌 선사들이 보유한 LNG 운반선 약 800척 중 200척이 한화오션이 만든 것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트럼프발 LNG 수요 증가…한화오션 건조력 주목

특히 최근 LNG 시장이 세계적 관심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 건조력이 더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여러 국가와 산업을 상대로 관세 조치를 시행하면서 '미국의 에너지'를 사용하도록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에서 미국산 LNG를 추가 구입하는 것을 관세 조치의 협상 카드로 고려하고 있다.
(www.hankookilbo.com/News/Read/A2025021719120004054)
덩달아 LNG 운반선 수요도 증가하면서 한화오션 등 국내 조선사들에 새 LNG 운반선을 건조해달라는 주문이 늘어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실제 글로벌 조선·해운 투자금융사 클락슨시큐리티스는 글로벌 LNG 운반선 신조 수요가 2029년까지 최대 126척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약 47조 원에 달하는 규모다.
김종서 한화오션 상선사업부장(사장)은 "미국의 화석 연료 정책 변화로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LNG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기술력을 보유한 한화오션이 글로벌 선주들의 요구 사항을 채워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무 기자 allcle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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