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사슴과 교미하는 일본원숭이들?...도대체 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 2015년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국립공원에서 수컷 일본원숭이가 암컷 꽃사슴 등에 올라타 교미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과학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일본원숭이와 꽃사슴의 독특한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영장류학자 세드릭 수에르 교수와 일본 교토대 연구진 등의 연구를 소개했다.
때문에 성적인 접촉이 일어나기 전부터 원숭이들이 사슴의 등에 올라탄 모습이 드물게 관찰됐지만 이러한 행동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상호작용 담은 영상 분석 결과 성행위가 두 번째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지난 2015년 일본 가고시마현 야쿠시마 국립공원에서 수컷 일본원숭이가 암컷 꽃사슴 등에 올라타 교미를 하는 것 같은 모습이 포착됐다.

최근 과학 매체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일본원숭이와 꽃사슴의 독특한 상호작용을 연구하고 있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대 영장류학자 세드릭 수에르 교수와 일본 교토대 연구진 등의 연구를 소개했다. 해당 연구는 지난해 12월 24일 학술지 ‘Cultural Science’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성적인 접근 이전부터 일본원숭이와 꽃사슴이 같은 서식지와 먹이를 공유하며 일종의 ‘공생 관계’를 맺고 있었음에 주목했다.
원숭이가 나무 위에서 먹이를 먹을 때 사슴은 그 아래에서 떨어지는 잔여물을 받아먹고, 원숭이의 배설물을 섭취해 부족한 영양분을 보충한다. 원숭이 또한 사슴의 기생충을 잡아 먹으며 단백질을 보충한다.
때문에 성적인 접촉이 일어나기 전부터 원숭이들이 사슴의 등에 올라탄 모습이 드물게 관찰됐지만 이러한 행동이 체계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었다.

수에르 교수는 “처음엔 (무리 내에서 번식 기회를 얻지 못한) 원숭이가 성적 욕구 불만에 이런 행동을 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이 수컷의 무리 내 지위가 올라가면서 암컷도 그 행동을 하게 됐다. 그의 행동이 다양하게 퍼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연구진은 이 원숭이들이 같은 개체라고 단언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
연구진은 야쿠시마와 미노오 국립공원에 서식하는 원숭이와 사슴의 영상을 촬영해 이들의 상호작용을 담은 45개 영상을 분석했다. 이들은 연구진은 원숭이가 사슴의 등에 타서 보이는 행동을 크게 ▲성행위 ▲놀이 ▲그루밍(털을 고르며 기생충 등을 골라냄) ▲휴식 등으로 분류했다.
분석 결과, 상호작용이 기록된 45개 영상 가운데 28개에서 원숭이들은 사슴의 등에 올라탔다. 나머지 17개는 원숭이가 사슴 등에 타지는 않았지만 그루밍을 하거나 놀이 혹은 공격 행동을 보인 경우다. 등에 탄 영상(야쿠시마 22개, 미노오 6개)에서 가장 주된 모습은 휴식(96.7%)이었다. 그 다음으로 많은 것이 성행위(38.7%), 그리고 놀이 및 그루밍(12.9%) 순이었다. 이때 이동이 일어난 적은 없었다. 상호작용은 휴식과 성행위, 휴식과 놀이 등이 결합한 방식으로 일어났다.
연구진은 “성행위, 그루밍, 놀이 등 활동적인 행동의 지속 시간은 대체로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도 “가장 두드러지는 상황은 휴식을 취하다가 성적 행동이 뒤따른다는 점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숭이가 사슴 등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여러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지난해 12월 학술지 ‘영장류 저널’에 실렸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손잡고 대박 날까…한한령, 이번엔 진짜?[중국은 지금]
- ‘60억 추징’ 이하늬, '세금 탈루·횡령 의혹' 피고발
- 중국발 저가공세에 다 뺏길라…한국 특단 조치
- 해리포터와 ‘짝퉁의 방’ 비밀통로 따라가보니...샤넬 와르르
- 박수홍 부부, ‘70억’ 압구정 아파트 주인됐다…신고가 경신[누구집]
- 이재명 긍정 45%, 부정 50%…중도 지지↑ 체감[NBS]
- 시크한 표정, 파격 뒤태…리디아 고의 180도 변신
- 한동훈 “계엄 당시 ‘체포되면 죽을 수도, 피신하라’ 언질 받아”
- '곡소리' 나는 지방 아파트…'여기'만 올랐다
- 대통령 측 변호인도 '풉'...부정선거 주장에 보인 반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