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볼로냐 라가치상 오페라 프리마 대상

송옥진 2025. 2. 20.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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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핑거북스)'이 20일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의 신인상 격인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페라 프리마는 신인 작가의 첫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그간 국내 작가들이 여러 차례 해당 분야 우수상을 받았으나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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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핑거북스)'이 20일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의 신인상 격인 '오페라 프리마'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오페라 프리마는 신인 작가의 첫 작품에 수여되는 상으로, 그간 국내 작가들이 여러 차례 해당 분야 우수상을 받았으나 대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은 필름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기반으로 한 그림책이다. 진주 작가와 가희 사진작가가 함께 만들었다. 오래된 장판, 자개장, 시골의 버스 정류장 등 한국적 풍경을 배경으로 아이들의 성장기를 담았다. 가희 작가가 자신의 두 아이를 직접 사진으로 찍었고, 진주 작가는 이 아이들과 함께 자라는 사과나무를 소재로 가족애를 따스하게 풀어냈다.

가희 작가는 "진주 작가의 제안 덕분에 가족들과 함께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고 힘든 줄 모르고 완성할 수 있었다"며 "첫 도전의 열정과 주변 응원의 기운이 컸기에 이번 수상이 있었다. 이 기운이 작아지지 않도록 감사하며 성실하게 살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1966년 제정된 볼로냐 라가치상은 그해 출품된 어린이 책 중 픽션(창작), 논픽션, 오페라 프라마, 코믹스, 토들러 등 5개 분야별로 대상(winner) 1권과 우수상(special mention) 2, 3권을 선정한다. 올해 볼로냐 라가치상에는 전 세계 68개국 출판사에서 총 3,858권의 책을 출품했다.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한 수치다.

한담희 작가의 '별 아저씨'는 '볼로냐 라가치 크로스미디어상'을 받았다. 이 상은 원작을 오디오북, 영상 등 다른 미디어로 확장한 작품에 수여한다. 출판사 비룡소는 '올해 최고의 아동 출판사상'(BOP) 최종 후보인 30개 출판사 중 하나에 이름을 올렸다. 수상 출판사는 내달 열리는 볼로냐아동도서전 현장에서 발표한다. 볼로냐아동도서전은 3월 31일~4월 3일 이탈리아 볼로냐에서 열린다. 대한출판문화협회는 이번 도서전에서 한국 출판사들의 전시관을 운영하며 판권 업무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옥진 기자 cli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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