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대변혁 신호탄 될것…경제 활성화 기대"

김소연 기자 2025. 2. 2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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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차장 이전·개발 소식에 지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대전조차장 인근 주민들은 주택·상권 재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종사자 등은 교통편의 개선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조차장이 이전·지하화될 경우 현재 대전조차장이 위치한 대덕구 읍내동을 비롯해 인근 법동, 중리동, 송촌동 등 일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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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조차장 철도 지하화 소식에 주택시장 들떠
법동·중리동·송촌동 등 호재…교통·상권 개발
정치권도 적극 환영 "동서연결로 경제 활성화"
20일 대전 대덕구 중리동 소재 주택가에서 대전조차장을 바라본 모습. 조차장과 맞닿아 있는 주택들은 매일 기차 소음과 먼지 등에 노출되고 있다. 김소연 기자

대전조차장 이전·개발 소식에 지역 사회가 들썩이고 있다.

대전조차장 인근 주민들은 주택·상권 재개발 기대감을 키우고 있고, 산업단지와 대덕연구개발특구 종사자 등은 교통편의 개선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동서지역 간 단절 해소를 통해 원도심 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0일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전조차장이 이전·지하화될 경우 현재 대전조차장이 위치한 대덕구 읍내동을 비롯해 인근 법동, 중리동, 송촌동 등 일대에 적지 않은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가장 큰 수혜를 입는 건 대전조차장과 마주 보고 있는 e편한세상 대전법동, 법동주공 2·3단지, 삼호아파트 등 주민들이다. 이 단지 주민들은 줄곧 대전조차장에서 나오는 소음과 먼지 때문에 피해를 호소해왔다.

e편한세상 대전법동 주민 이 모(77) 씨는 "시끄럽기도 하고, 먼지도 워낙 많이 나와 창문을 열 수가 없었다"며 "철로 대부분을 상서동 쪽으로 이전하고 남은 철로는 지하화한다고 하더라. '아 이제 좀 살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업이 빨리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조차장 인접 단지 외에 법동, 중리동, 송촌동 등 연계지역에서도 대전조차장 이전·개발 소식은 호재로 떠올랐다. 대전조차장 현 부지가 첨단산업시설과 생활시설로 탈바꿈 되면 인근 지역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현재 노후 계획도시 정비사업 선정을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간 법동지구와 주거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인 효자지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중리동에서 공인중개사사무소를 운영 중인 박 모(59) 씨는 "지금 중리동은 조차장 때문에 인구가 다 빠져나가는 등 완전히 슬럼화됐다. 그나마 송촌동은 좀 나은데 그럼에도 위치상 대전 중심과 너무 멀어져 있어 불만이 많았다"며 "조차장이 빠지고 거기에 첨단산업 건물, 공원 등이 들어서면 이 일대는 대변혁 할 것이다. 기존 아파트 집값은 오르고, 곳곳에서 재개발 소식이 들려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 일명 '법동 굴다리'로 불리는 읍내동 아리랑로 모습. 아리랑로는 법동·송촌동 등 대덕구 지역과 유성구 대덕특구를 잇는 도로다. 김소연 기자


도로 신설로 지역 간 이동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대전조차장 부지 개발 시 도로가 함께 만들어질 경우 오정동·송촌동 등 지역과 대화동 대전산업단지, 유성구 대덕특구 간 이동이 훨씬 편리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조차장 철로 아래에 위치해 일명 '법동 굴다리'로 불리는 읍내동 아리랑로는 법동·송촌동·오정동 등과 대덕특구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들로 심각한 교통체증을 겪고 있다.

오정동 주민 정 모(44) 씨는 "출퇴근 시간만 되면 굴다리가 전쟁터로 변한다. 조차장 부지 개발로 도로가 커지면 이동이 훨씬 편해질 것 같아 기대된다. 유성구와 대덕구 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정치권에서도 동서지역 교류를 가로막던 대전조차장 이전으로 대덕구 일대가 크게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을 보였다.

박정현 국회의원은 논평을 통해 "그동안 대전조차장은 대덕구의 많은 부지를 차지하면서도 구민들의 삶을 동서로 단절해 불편함을 초래했다"며 "대전조차장 개발을 통해 대덕구의 동서연결과 소통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 또 이번 사업이 침체한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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