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성급 호텔서 일왕 생일파티…일본영사관 출입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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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앞두고 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일본영사관 주최로 생일 파티가 열린다.
일본영사관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일왕 생일 기념 행사에서는 전례에 따라 김홍균 1차관이 참석했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부산에서도 서울 행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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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오는 23일 나루히토 일왕의 생일을 앞두고 20일 오후 6시 30분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부산에서 일본영사관 주최로 생일 파티가 열린다.
일본영사관 측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200명 이상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사관 측은 앞서 부산지역 정관계 인사에게 행사 초대장을 보냈으며 신청자만 출입할 수 있도록 출입을 통제한다.
부산시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재현 국제관계 대사가 참석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보통 외교관계에 있는 국가의 재외공관이 국경일에 초대할 경우 도시외교 차원에서 참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민단체는 지난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행사 불참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어 "임진왜란 때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정발 장군과 송상현 부사의 넋이 살아 숨 쉬는 부산에서 이게 무슨 일인지 의문"이라며 "초대장을 받은 정관계 인사의 행사 불참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원규 부산비상행동 공동집행위원장은 "누구든 일왕 생일파티에 들어간다면 이를 시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이후 선거에서도 반드시 문제 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서울의 한 호텔에서 주한일본대사관 주최로 열린 일왕 생일 기념 행사에서는 전례에 따라 김홍균 1차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장에선 기미가요가 연주됐으며 연단에는 나루히토 일왕 부부의 사진이 담긴 액자가 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장에 일왕 부부 사진이 내걸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시민단체 등은 부산에서도 서울 행사와 비슷한 수준에서 행사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
기미가요는 '천황의 시대가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내용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됐다. 이에 제2차 세계대전 패전 이후 폐지됐으나 1999년 국가로 재지정됐다.
일본영사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200여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정확한 인원은 행사가 끝나야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미가요 연주 여부와 참석자 등 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일절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호텔 측은 투숙객을 대상으로 행사에 대해 미리 안내하는 등 시민단체의 시위와 교통 정체 등 혼잡에 대비하고 있다.
일왕의 생일을 일종의 국경일로 기념하는 일본은 전세계 각국 재외공관에서 축하 리셉션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시기에 3년 동안 중단됐다가 2023년 재개됐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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