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생산량 2위 인도, 가뭄에 수확량 20%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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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에서 수확을 앞두고 더운 날씨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의 수석 기상학자 도널드 키니는 "적어도 다음 달까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이 지역 밀 수확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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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펀자브주 밀밭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20/yonhap/20250220160630726uztn.jpg)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세계 2위 밀 생산국인 인도에서 수확을 앞두고 더운 날씨와 가뭄이 이어지면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인도의 주요 밀 재배 지역인 북서부 지역의 강우량은 평년 대비 80% 가까이 감소했다. 또 이 지역은 1901년 이후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의 1월을 보냈다.
미국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스의 수석 기상학자 도널드 키니는 "적어도 다음 달까지 따뜻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라 이 지역 밀 수확량이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도의 밀 생산량은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통상 10월부터 12월까지 파종하고 3월에 수확을 시작한다.
인도 농업부에 따르면 현재 밀 재배 면적은 32만5천㎢로 1년 전보다 2% 늘었다.
하지만 현지 농업 회사들은 지금 같은 날씨가 이어질 경우 수확량이 전년 대비 20%는 감소할 것으로 우려한다.
여기에 인도 국내 밀 재고량은 16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상태다.
실제로 밀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면 인도 정부가 현재 40%인 밀 수입 관세를 없애거나 낮춰 밀 수입을 유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경우 국제 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피치 그룹 산하 인디아레이팅엔리서치의 파라스 자스라이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금 같은 날씨는 밀처럼 겨울에 파종해 봄에 추수하는 작물의 생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기온 상승이 관세 전쟁의 첨단에 있는 세계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을 가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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