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0만원 루이비통 44만원에 세일…'헬로 명동' 정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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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에는 일본어로 '헬로 명동'이라는 문구의 명품 쇼핑 홍보 게시물이 다수 검색된다.
이용자들은 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원가입을 한 뒤 A씨와 메신저로 은밀하게 소통한다.
A씨는 이 매장에서만 지난 1년간 2억 5천만원 어치를 팔아 1억 5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A씨가 지난 6년간 납부한 벌금액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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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일당 2명 입건…상품 1200점 압수·정품 추정가 38억원

인스타그램에는 일본어로 '헬로 명동'이라는 문구의 명품 쇼핑 홍보 게시물이 다수 검색된다. 한국인 A씨가 운용하는 채널에 실려 있는 광고물이다.
루이비통, 샤넬 등 유명 브랜드의 가방과 신발, 의류, 시계 등 명품 제품 사진과 함께 관련 정보가 즐비하다.
이용자들은 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회원가입을 한 뒤 A씨와 메신저로 은밀하게 소통한다.
특정 제품에 대한 가격과 구입처 등 정보를 제공받은 뒤 매장을 방문해 물품을 구입한다.
'루이비통 말타쥬 레더'(사진)의 경우 공식 소비자 가격은 880만원이지만 여기서는 44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매장은 명동의 한 허름한 건물의 4층의 30평 정도 되는 사무실이다. 매장 표시도 없는 1층의 비밀 벽 문을 열어야 비상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A씨는 이 매장에서만 지난 1년간 2억 5천만원 어치를 팔아 1억 5천만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그러다 최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국(민사국)에 의해 동업자 B씨와 함께 적발됐다.
민사국이 현장을 덮쳤을 때 매장에는 위조상품 1200점이 있었다. 정품이라고 가정했을 때 38억 2천만원 어치에 해당한다.
민사국 수사 결과 A씨는 형사처벌을 피할 목적으로 B씨를 '바지사장'으로 두고 명동 일대에서 장소를 바꿔가며 6년여간 위조상품을 판매했다.
이 과정에서 상표법 위반으로 5차례 처벌을 받았으나 벌금보다 판매 이익이 훨씬 큰 탓에 범행은 계속됐다.
A씨가 지난 6년간 납부한 벌금액은 1200만원에 불과했다. 한 번 걸릴 때 마다 200~300만원만 내면 끝이기 때문에 적발을 무릅쓰고 바지 사장을 앞세우고 범행을 저질러온 것이다.
실제로 상표법 230조는 위조 상품을 유통·판매·보관하는 사람에게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지난해 민사국은 상표법을 위반한 125명을 형사입건하고 정품 추정가 215억원 상당의 위조 상품 1만 6천여점을 압수했다.
민사국은 위조 상품 판매가 갈수록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제보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제보자에게는 최대 2억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한편, 이들 위조 상품은 대부분 중국에서 수입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압수된 1200점의 물품은 사건 기록과 함께 검찰로 송치된다.
이들 위조 상품은 재판매의 우려 때문에 기부 등 다른 용처를 찾지 않고 100% 폐기된다고 민사국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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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민철 기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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