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말레이 2차 수출 기대감에 3개월 만에 6만원 선 돌파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주가가 3개월 만에 6만원 선을 뚫었다. KAI의 FA-50 전투기를 구매한 말레이시아 공군이 경남 사천 본사를 찾을 예정인 가운데 2차 수출 논의도 진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단독] ‘FA-50 큰손’ 말레이시아 방한… 2차 수출 기대)
KAI 주식은 20일 코스피시장에서 6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주가가 7.03%(4100원) 상승하면서 종가 기준 지난해 12월 4일 이후 처음으로 6만원대를 기록했다. 49거래일 만이다.
KAI 주가는 이날 5만8300원으로 시작, 장 중 5만70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국방 예산도 감축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방산 업종이 흔들린 여파였다. 하지만 오후 1시 이후 상승 폭을 키우면서 장 중 6만7200원까지 뛰기도 했다.
탄 스리 모하메드 아스가르 칸 고리만 칸(Tan Sri Mohd Asghar Khan Goriman Khan) 말레이시아 왕립공군(RMAF) 참모총장을 비롯한 말레이시아 군 고위 관계자들은 이번 주 KAI 사천 본사를 찾아 말레이시아 수출형 FA-50 생산 라인 등을 살펴볼 것이란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말레이시아는 2023년 2월 KAI로부터 FA-50 18대를 9억2000만달러(약 1조3000억원)에 구매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양산 사업의 진척도는 50%를 넘기며 당초 계획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 공군의 KAI 방문을 계기로 FA-50 2차 수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공군은 노후 전투기를 대체하는 사업을 두 단계로 나눠 진행하는데, 2차 사업이 2026년부터 본격화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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