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하오픈 8강 오른 메드베데프, 양극성 장애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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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오픈(ATP50) 8강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위)가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작년 투어 우승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메드베데프는 이번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며 경기 도중 라켓을 던지는 등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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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하오픈(ATP50) 8강에 오른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6위)가 자신이 양극성 장애를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작년 투어 우승을 하나도 추가하지 못한 메드베데프는 이번 시즌에도 부진이 이어지며 경기 도중 라켓을 던지는 등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모습을 자주 노출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도하오픈 1회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21위)를 상대로 1세트 중반 네트 앞에 짧게 떨어지는 샷을 받아내지 못하자 라켓을 네트에 던지며 강하게 분노를 표출했다.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미국 신예 러너 티엔에게 2회전 탈락한 메드베데프는 1,2회전에서 카메라를 부수거나 라켓을 던지고 네트를 내리치는 등 과격한 행동으로 벌금 7만6천달러(한화 약 1억1천만원)가 부과되기도 했다.
과거에도 기행과 과격한 행동을 자주 보여줬던 메드베데프는 프랑스 일간 스포츠 신문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조금 양극성 장애 같다. 그렇죠? 코트에 있을 때 정말 집중하고 아드레날린이 흐른다. 평소에는 아드레날린이 나오지 않고 괜찮다. 왜 화를 내야 할지 모르겠다. 하지만 코트 위에서는 상황이 다르다”고 말했다.
메드베데프는 자신이 아주 어렸을 때부터 그런 성향을 보였고 최근 딸에게서도 그런 증상이 발견된다고 하며 이러한 행동이 유전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트 위에서 “죽을 때까지 경쟁한다”고 말한 메드베데프는 매우 강한 경쟁심이 동기를 부여하고 결의를 다지는데 도움이 되지만 때로 감정이 격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하오픈 1회전에서 분노 조절에 실패했던 메드베데프는 다행히 역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진출했고 19일 지주 베리스(벨기에, 58위)에게 6-2 6-1로 승리하며 펠릭스 오저-알리아심(캐나다, 23위)과 8강전을 앞두고 있다.
알리아심은 메드베데프에게 상대전적 1승 7패로 크게 열세이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작년 파리올림픽에서 첫 승리를 경험했고 이번 시즌 투어 우승 2회를 추가하며 상승세다.
다만, 알리아심이 직전 대회 로테르담오픈 1회전에서 발톱 부상으로 인해 기권한 것이 이번 경기의 변수가 될 수 있다.
글= 박상욱 기자(swpark22@mediawi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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