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걸 효정 “대형 기획사, 예쁜 친구들 노래만 듣더라‥연기에 실제 경험 녹여”(천개의파랑)[E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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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파랑' 주연 배우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이 극 중 '연재' 역에 개인적인 경험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극 중 진호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를, 효정은 로봇 연구원 '연재'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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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해정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천 개의 파랑' 주연 배우 그룹 오마이걸 멤버 효정이 극 중 '연재' 역에 개인적인 경험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2월 20일 진호, 효정은 서울 모처에서 진행된 뮤지컬 '천 개의 파랑' 관련 인터뷰에 참석했다. 극 중 진호는 휴머노이드 기수 '콜리'를, 효정은 로봇 연구원 '연재' 역을 맡았다.
효정은 로봇 연구원 최종 면접에서 떨어져 방황하는 역할의 '연재'에 남다른 몰입을 했다며 "대형 기획사 오디션을 자주 봤는데 예쁜 친구들의 노래는 정말 많이 들으시고 제 노래는 5초 듣고 안 듣더라. 현실의 벽을 느꼈다. 걸그룹을 하려면 실력 뿐만 아니라 외모도 갖춰야 한다는 걸 어릴 때 깨달아서 다음 오디션 때는 미백 선크림도 바르고 눈물 렌즈를 끼고 갔더니 노래 다섯 곡을 시키더라. 한 끗 차이로 달라지는 환경을 보면서 느낀 감정을 많이 녹여냈다"고 말했다.
가수로서 노래할 때와 뮤지컬 무대의 차이를 묻자 효정은 "사실 거의 똑같은 것 같다. 걸그룹 노래도 그렇고 뮤지컬 노래도 그렇고 가사 전달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뮤지컬에서 가장 신경쓴 건 가사 전달이었다. 좀 더 발음이나 가사 포인트가 잘 들리게 연기했다. '노래를 어떻게 만들어볼까'라는 생각은 안 했다. 노래 스타일을 만든다기보단 '연재'라는 캐릭터 안에서 표현하고 싶은대로 표현했다. 감정선에서 좀 더 전달력있게 하려고만 노력했다"고 답했다.
진호 역시 자연스러운 연기를 강조하며 "요즘에는 뮤지컬이라고 좀 더 과장된 연기를 하진 않는다. 과거에는 아무래도 중세시대 작품이 많았다 보니 과장된 몸짓이나 노래도 있었지만 요즘엔 현대극도 많고 제가 느낀 추세는 좀 더 말하는 톤으로 연기하는 것 같다. 장르끼리 경계가 많이 허물어진 것 같다. 관객들도 좀 더 자연스러운 창법을 선호한다고 느낀다"고 공감했다.
효정은 보컬 트레이너로도 활동하는 진호에 대해 "제가 낯설어하고 긴장할 때 편하게 많이 풀어줬다. '잘하고 있어' '하고 싶은 대로 표현해' 이야기해주더라. 노래 잘한 날에는 '소리가 왜 이렇게 좋아?' 이렇게 코칭을 해주더라. 저는 그런 '콜리'가 있어서 굉장히 든든하고 편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처음 만난 날 포스터 촬영을 했는데 그땐 참 어색했다. 이렇게 친해질 줄 몰랐는데 '콜리'라는 인물에 대해 저도 모르게 정이 막 쌓이더라. 무대를 하면서 '콜리'가 너무 귀여워 보이고 따뜻해 보이고. 그게 진호 오빠처럼 보이기도 하더라"고 웃었다.
'천 개의 파랑'은 진보하는 기술 속 변치 않는 본질적 가치에 집중하는 따뜻한 작품. 변화에 민감한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종사하는 만큼 남다른 인상을 받았을까.
진호는 "사실 저는 숏츠, 챌린지 이런 문화에 잘 공감되진 않더라. 연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화된 모습을 보여줄 때가 있다. '연재'가 원격으로 연재가 면접을 본다든지. 이런 장면을 보면서 '세상은 이렇게 변하겠구나' 느낄 때가 많다. 또 처음 대본 받았을 때와 1년도 안 지난 지금 AI가 이렇게까지 상용화되는 걸 보면서 놀라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효정 역시 "이 작품이 가까운 미래가 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도 든다"며 "지금도 식당에 가면 로봇이 서빙하는 경우가 있지 않냐. 시대가 빠르게 변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10년, 20년 후면 정말 '콜리'가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웃었다.
한편 '천 개의 파랑'은 2월 22일부터 3월 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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