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감독 "캐스팅? 배우의 이상한 모습을 보면 집착하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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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키 17'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아무래도 성격이 이상하다 보니 사람을 볼 때도 이상한 면만 보게 된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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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봉준호 감독이 영화 '미키 17' 캐스팅 비하인드를 밝혔다.
봉준호 감독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영화 '미키 17' 기자간담회에서 "제가 아무래도 성격이 이상하다 보니 사람을 볼 때도 이상한 면만 보게 된다"라고 했다.
'미키 17'은 영화 '기생충'(2019)으로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와 미국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복귀작이다.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이자,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들의 캐스팅 비화를 묻자, 봉 감독은 "제가 아무래도 성격이 이상하다 보니 사람을 볼 때도 이상한 면만 보게 된다"고 웃으며 답했다. 이어 그는 "그 사람의 원래 알려진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게 되면 집착이 생긴다. 그동안 마크 러팔로가 악역을 한 번도 안 했다는 게 신기했고, 그 기회를 제가 가장 먼저 누릴 수 있어서 기쁘다. 독재자들은 이상하면서도 위험한, 대중을 휘어잡는 기묘한 매력이 있다. 이 역할을 마크 러팔로가 잘 소화해 줄 거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나오미 애키와 스티븐 연에 대해선 "예전에 나오미 애키가 역사적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 전기영화에서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연기를 한 적 있었다. 그의 목소리만으로도 독재자를 휘어잡는 에너지와 카리스마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매력을 제가 가장 먼저 알아본 것이 뿌듯하다. 스티븐 연은 '옥자'에 이어 두 번째 작업을 했다. '미키 17'을 땀냄새, 인간 냄새나는 SF영화로 만드는 게 목표였는데, 덕분에 이룰 수 있었다. 스티븐 연이 하이웨스트 바지를 입고 사채업자한테 쫓기는 모습이 SF영화에선 볼 수 없는 진귀한 캐릭터"라며 "모든 배우들이 제가 예상한 것 그 이상으로 보여줘서 감사하고, 되려 제가 행운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미키 17'은 오는 28일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을 확정했다. 북미 개봉일은 3월 7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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