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게 터졌다.. 中, 한국서 GPU 쓸어가 2배 값에 되팔이 [1일IT템]

우려가 현실이 됐다. 중국 보따리상들이 국내에서 엔비디아의 최신형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50’ 시리즈를 쓸어가면서 한국의 GPU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포스 RTX 50 시리즈의 최상위 모델 RTX 5090은 국내 주요 쇼핑몰에서 매진돼 구매할 수 없는 가운데 중국 온라인 중고 사이트에는 한국어로 ‘그래픽카드 3년 무상보증+2년 확대보증’이라는 스티커가 붙여진 RTX 5090가 잇따라 등장했다. 희망 거래 가격은 2만9999위안(약 594만원)에서 3만8999위안(약 773만원)에 달한다.
RTX 5090은 출시 첫날 국내 쇼핑몰에 360만원대 가격으로 소수 풀린 바 있는데, 정가 대비 2배 이상 가격을 붙여 이른바 '되팔이'에 나선 셈이다.
물론 이런 되팔이는 중국에만 존재하는 게 아니다. 국내 일부 중고 거래 사이트에도 RTX 5090을 500만~700만원대에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일부 유통업체는 RTX 50 시리즈 단품을 판매하지 않고 완성형 PC 본체나 다른 재고 상품과 함께 '끼워팔기'를 시도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와중에 중국 상인들까지 국내에서 유통되는 RTX 5090을 확보해 현지에서 웃돈을 붙여 파는 일이 벌어지면서 국내 소비자들은 RTX 5090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미국이 중국의 고성능 GPU 구매 확보를 원천 차단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도 “한국에서 중국인 되팔이들로 인해 5090이 미쳐가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주목을 받을 정도다.
앞서 한 업계 관계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소비자용 GPU를 국내에서 사는 일은 이전에도 많았기 때문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며 “AI 전용 칩은 기업 단위로 판매되기에 불가능한 영역인 반면 소비자용 GPU는 우회해서 가져가는 경우가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관계자는 “GPU를 파는 유통업자들 입장에서는 한국인이든 중국인이든 상관없이 제품을 사주기만 하면 그만”이라며 “한 때 사재기, 되팔이가 심할 때는 계정 1개당 하나씩만 구매할 수 있도록 했으나 이것도 한계가 있었고 쉽지 않은 문제”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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