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서 20∼21일 G20 외교장관회의…美국무 불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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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올해 G20 의장국 남아공이 주도하는 첫 장관급 회의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G20 회의 불참을 선언하며 남아공의 토지 수용 정책과 회의 의제를 이유로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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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요하네스버그 도착…내일 믹타 의장국 수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20∼21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린다. 올해 G20 의장국 남아공이 주도하는 첫 장관급 회의다.
요하네스버그 외곽 나스렉 구역의 엑스포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과 초청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 등이 참석한다.
남아공 국제관계협력부(외무부)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의 기조연설로 행사가 시작한다. 이어지는 세션2에서는 지정학적 상황을 주제로 각국 대표가 토의하고 로널드 라몰라 국제관계협력부 장관이 공식 만찬을 주관한다.
21일 오전 세션3에선 올해 G20의 목표에 대한 토의 순서가 마련됐고 이어 송별 오찬으로 G20 정식 행사는 마무리된다.
21일 오후까지 행사장 곳곳과 각국 대표단이 머무는 요하네스버그 시내 호텔에서는 각국이 별도로 만나는 양자회담이 계속된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 불참하지만,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참석할 예정이다.
차기 의장국이기도 한 미국의 국무장관이 불참하면서 긴급한 지정학적, 경제적 도전을 실효적으로 논의하는 데 제약이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아울러 국제 협력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무관심과 미국의 아프리카 주요 무역 상대 중 하나인 남아공과의 관계가 크게 악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AP통신은 짚었다.
루비오 장관은 지난 5일 엑스(X·옛 트위터)에서 G20 회의 불참을 선언하며 남아공의 토지 수용 정책과 회의 의제를 이유로 들었다.
남아공이 선정한 올해 G20 주제인 '연대, 평등, 지속가능성'이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백인과 남성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반대하는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정책을 장려한다는 것이다.
남아공의 부(副)셰르파(G20회의의 실무담당)인 졸리사 마봉고 대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15개국에서 장관이, 4개국에서는 차관이 오고 미국에서도 프리토리아 주재 대사(대리)가 참석하는 등 모든 회원국 대표단이 모인다"며 회원국 간 의견 교환에 제한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회의에선 회원국의 의견을 모은 공동성명을 채택하지는 않는다"라며 "대신 회의 내용을 정리한 의장요약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서는 19일 오후 요하네스버그에 도착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튿날부터 G20 전 일정에 참여한다.
아울러 20일 오전 호주와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믹타(MIKTA: 멕시코·인도네시아·한국·튀르키예·호주 협의체) 외교장관회의, 영국과 양자회담, 21일 오후 유럽연합(EU), 네덜란드, 남아공과 양자회담 등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믹타 외교장관회의에서는 멕시코에서 의장국을 이어받고, 호주와 양자회담은 일본이 참여하는 3국 외교장관회담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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