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 허위정보에 둘러싸여…푸틴 고립 탈출만 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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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하는 미·러 종전 협상은 푸틴이 고립을 탈출하는 것만 도와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체 시작된 미·러 종전 협상이 러시아측 주장을 대거 수용하는 쪽으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제해 왔던 분노를 강하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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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00억달러 지원해놓고 5000억달러어치 광물 요구"
(서울=뉴스1) 정지윤 김경민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논의하는 미·러 종전 협상은 푸틴이 고립을 탈출하는 것만 도와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최근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체 시작된 미·러 종전 협상이 러시아측 주장을 대거 수용하는 쪽으로 진행되면서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자제해 왔던 분노를 강하게 표출하기 시작했다.
뉴욕타임스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을 맹렬히 비판했다.
젤렌스키는 트럼프가 자신의 지지율을 '4%'로 잘못 말하며 우크라이나에서 대선이 치러지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 사실상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선 50%를 넘는 지지율을 언급하며 "지금 누구든지 나를 바꾸고 싶어 한다면,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는 2019년 대선에서 5년 임기의 대통령에 당선됐는데, 2022년 전쟁이 발발하면서 계엄령 선포 및 전시내각 구성으로 인해 6년 가까이 임기를 이어오고 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3월 차기 대선이 치러졌어야 했다.
젤렌스키는 이러한 트럼프의 거짓 발언은 그의 측근들이 퍼뜨린 허위 정보에서 비롯되었다며 "그런 수사는 우크라이나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오직 푸틴이 고립에서 벗어나는 데만 도움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젤렌스키는 트럼프 행정부의 광물협정 제안도 거부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지난 3년간 우크라이나에 670억 달러(약 96조 7000억원) 상당의 무기와 315억 달러(약 45조 5000억원) 상당의 직접 예산 지원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걸 5000억 달러라고 부르며 우리에게 5000억 달러어치의 광물이나 다른 걸 돌려달라 요구할 수 없다"며 "이건 진지한 대화가 아니다"라고 전했다.
젤렌스키는 미국이 제안한 협정에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안보조항 또한 포함되지 않았지만,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광물 50%를 요구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우리나라를 팔 수는 없다"며 "미국이 안보 같은 종류를 보장한다면 우리는 얼마만큼의 백분율 같은 것이 담긴 각서를 쓸 것"이라고 대응했다.
앞서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12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광물협정 초안을 전달했다. 로이터통신은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포함한 주요 광물 50%를 소유하는 것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안보보장이 부족하다며 광물협정 초안을 거부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 자원(희토류)은 내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의 것이다. 나는 이 자원이 우리 아이들을 위해 존재하도록 모든 파트너와 함께 보장하는 사람"이라며 이번 협정은 앞으로 몇 년간 우크라이나에 이익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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