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13%만 재활용…배출 방식 개선해야
[KBS 청주] [앵커]
우유나 주스를 담는 종이팩은 천연 펄프로 만들어, 다른 종이보다 재활용 가치가 큰데요.
따로 버려야 하는데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배출 방식 개선이 시급합니다.
진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효진 씨는 평소, 어린 자녀와 다 마신 우유팩을 분리 배출합니다.
따로 모아 수거 업체에 보내다가 1년 전, 아파트에 전용 배출함이 생겨 수고를 덜었습니다.
[신도담·이효진/청주시 수곡동 : "귀찮은 일이긴 한데, 그래도 씻고 말려서 버려야 재활용이 잘 된다고 들어서요."]
종이팩은 화장지 등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고급 원료라, 일반 폐지와 구분해 버려야 합니다.
법에서도 생산자가 일정 비율 이상 재활용해야 하는 대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사용자가 쓰고 버리는 단계에선 분리 배출하도록 하는 의무 규정이 없습니다.
일반 폐지와 함께 버릴 수 있게 돼있어 종이팩 재활용률은 10%대에 그칩니다.
일부 시·군이나 재활용 단체, 종이팩 사용 업체가 제품 교환 행사 등으로 직접 수거하기도 하지만 재활용률을 끌어올리긴 역부족입니다.
[황웅환/한국멸균팩재활용협회 사무총장 : "외국에서 수입해서, 오히려 제지 회사들이 재활용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폐지에 혼입해서 분리 배출해도 큰 문제가 없고, 제재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크고요."]
유리병이나 캔처럼 종이팩도 분리 배출과 수거 의무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하기 쉽게 만드는 등 회수 체계 전반을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하은·정예건·임효진/청주시 수곡동 : "뜯고 말리면서 생각하는 게, 우유 회사마다 우유팩이 뜯는 방식이 조금씩 달라요. 이게 좀 뜯기 쉽게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어요."]
잘 뜯고, 씻어서 말려 분리 배출하면 모두 화장지로 재활용할 수 있는 종이팩.
환경부가 추산한 종이팩 재활용 효과는 1년에 나무 140만 그루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KBS 뉴스 진희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그래픽:김선영
진희정 기자 (5w1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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