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되면 국내 차 업계 수조원 대 손실 불가피
[앵커]
미국이 실제로 이렇게 관세를 매긴다면 우리 자동차업계는 수조 원대 손해를 보게 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기업 대표단이 미국으로 협상길에 나섰습니다.
박경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 수출량은 멕시코에 이은 두 번째, 금액으로는 멕시코,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이 미국에 자동차를 팔았습니다.
모든 수입차에 고율 관세를 물린다 해도, 생산 기지 역할인 멕시코를 빼면 우리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습니다.
[조철/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일본 같은 경우는 미국 현지 생산 부분이, 해외에서 들어오는 부분보다도 더 많거든요, 비중이요. 그러니까 이제 상대적으로 한국이 조금 불리할 수도…"]
미국이 발표한 25% 관세율은 앞서 업계가 전망한 10%대를 훨씬 웃돕니다.
실제 적용될 경우 자동차 수출액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까이 줄어들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자동차와 함께 대미 수출 1, 2위인 반도체엔 25%보다도 높은 관세가 예고됐습니다.
협상할 수 있는 시한은 현재 한 달여 남았습니다.
오늘(19일) 방미길에 오른 기업인들은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만남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할 뜻을 밝혔습니다.
[최태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 "(지금 반도체 우리나라 위기라는 얘기도 많은데) 위기도 기회도 있죠."]
"한국과의 협의가 미국에도 이롭다는 걸 설명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미국에 먼저 당근을 제시하고 큰 피해는 협상으로 막아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유명희/전 통상교섭본부장 : "수입 중에 에너지라든지 이런 거는 국가가, 정부 공공기관이 충분히 계획해서 할 수가 있기 때문에…"]
미국이 지원받고 싶어 하는 조선, 국방 분야까지 아우르는 이른바 '패키지딜'도 대안으로 언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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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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