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대통령 부부 포함 '통화녹음' 50여개…정치인만 140여명 등장
[앵커]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밝힐 결정적인 증거가 명태균 씨의 '휴대전화'입니다. 검찰 분석 결과 대통령 부부, 또 정치인들과 나눈 통화 녹음 파일이 50개에 가깝고 직접 연락을 주고받은 정치인들 숫자는 140명이 넘는 걸로 전해집니다.
윤정주 기자입니다.
[기자]
구속 전 명태균 씨는 자신의 휴대전화 자료가 공개되면 태블릿 PC로 촉발된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 큰 파장이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2024년 11월 12일 : (검사가) 놀래서. 국정 농단은 아무 것도 아니여.]
지난해 12월 명 씨에게 휴대전화 3대와 USB 1대를 넘겨 받은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뒤 자료 분석에 집중해 왔습니다.
분석 결과, 명씨 휴대전화에서 나온 전화번호만 5만 5천여 개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포함해 전·현직 정치인과의 통화녹음 50여 개 가까이 나왔습니다.
카카오톡 등 메시지 개수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파악한 지난 21대·22대 총선 당시 명 씨와 직접적으로 통화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치인만 140여 명입니다.
이들은 명씨에게 구체적인 출마 시기를 묻거나 선거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명씨 자택 PC에서도 명 씨와 정치권 관계자들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보해 증거로 제출했습니다.
명 씨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장 등과 나눈 메시지도 확인됐습니다.
특히 명씨의 휴대전화 포렌식에서 윤 대통령과의 통화 녹음도 추가로 확인된 거로 알려졌는데 공천 개입 수사에 중요한 물증이 될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철 / 영상편집 박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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