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선 기차 운행 중단 장기화…연내 재개통 추진

정창환 2025. 2. 1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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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정선 민둥산역과 아우라지역을 오가는 정선선 철도가 낙석 사고로 인해 기차 운행이 중단된 지 1년이 됐습니다.

정선을 방문하는 기차 이용객이 이동에 불편을 겪고 있는데, 기차 운행 재개는 올 하반기에야 가능할 전망입니다.

정창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청량리역을 떠난 정선아리랑열차가 정선군에 도착합니다.

아리랑열차는 원래 정선 아우라지역까지 가야 하지만, 민둥산역에서 멈춰 섭니다.

1년 전 낙석 사고 이후 철도 안전을 이유로 민둥산역에서 아우라지역까지 38.7km 구간에서 기차 운행이 중단되고 있습니다.

정선 5일장으로 가려는 승객은 버스 등으로 갈아타고 30분 정도 더 가야 합니다.

[이문걸/제주도 제주시 : "상당히 불편하네요, 여기서. 뭐 버스가 한참 기다려야 하고 날도 추운데 힘들어요. 막연해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정선선 구간의 기차역도 활기를 잃었습니다.

아리랑열차가 지역을 찾는 하나뿐인 기차였는데, 운행 중단이 장기화하면서 방문객은 사라지고, 주변 상권의 침체는 심각한 수준입니다.

[정현인/정선 나전역카페 대표 : "기차가 오지 않음으로 해서 정선역이나 나전역이나 그리고 아우라지역을 볼 때에는 상당히 많이 지금 경제적으로 어려운 가운데 있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낙석 위험 지역이 여전히 남아 있어 재해예방 사업을 먼저 한 뒤 기차 운행을 재개한다는 입장입니다.

낙석 위험이 큰 8군데가 대상인데, 지난해 3곳은 공사를 마쳤습니다.

올해 시행되는 낙석방지 사업 대상지는 모두 5곳입니다.

철도공사는 이르면 4월 안에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공사를 완료한 뒤 시험 운행을 통해 이상이 없으면 올해 하반기에 다시 개통할 계획입니다.

정선군 주민들은 관광객 유치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선선 철도 재개통이 절실하다며, 조금이라도 기차 운행을 앞당겨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창환입니다.

촬영기자:구민혁

정창환 기자 (hwan020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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