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억 FA 마무리, 발목 부상→조기 귀국…염경엽 “4월 한 달 없다고 생각한다” [오!쎈 스코츠데일]

한용섭 2025. 2. 1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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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OSEN=스코츠데일(미국),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올해도 스프링캠프 부상 악재를 겪게 됐다. FA로 영입한 투수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중도 귀국한다. 염경엽 감독은 “장현식이 4월 한 달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숨 쉬었다

LG는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야구장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보내고 있다. 19일(이하 한국시간), LG 스프링캠프의 분위기는 썩 밝지 않았다. 

이날 투수 장현식이 발목 부상으로 미국 현지 병원에 X-레이 검진을 받으러 갔기 때문이다. 장현식은 지난 17일 저녁 보행 중에 길이 미끄러워 오른발을 헛디뎌 발목을 삐끗했다. 염좌 증세를 보여 18일 하루는 숙소에서 쉬었다. 그리고 19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뼈에 실금이나 골절이 있을 수 있고, 인대 손상이 어느 정도 있는 상태. LG 관계자는 “일단 뼈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X-레이 검진을 받고, 더 정확한 검진은 한국에 들어가서 검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검진 결과를 노심초사 기다렸다. 

LG 선수들의 오후 훈련이 다 끝날 때까지도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현지 시간으로 저녁 무렵, 결과가 나왔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소식이었다. LG 구단은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받았다. 장현식은 19일 출국해 한국도착 후 바로 MRI 및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다”고 알렸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장현식이 불펜 피칭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불행 중 다행이다. LG 관계자들은 뼈에 이상이 없어 일단 다행이라는 반응이다. 하지만 염좌 증세가 있기에 안심할 수는 없다. 염좌가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복귀 시점이 달라진다. 

염경엽 감독은 18일 장현식의 부상을 언급했다. X-레이 검사를 받기 전이었지만, 염 감독은 “뼈든 인대든 손상이 있는 것 같다. 4월 한 달은 장현식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한숨 쉬었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예상 부상 정도를 보고받은 것. 재활을 하고 다시 몸 상태를 끌어올려 복귀하기까지 최소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단순 염좌라 해도 나을 때까지 공을 던질 수 없고, 다시 처음부터 몸을 만들어야 한다. 

염 감독의 예상처럼 4월 한 달 공백이 불가피하다면 LG로선 큰 불운이고 악재다. LG는 오프 시즌   불펜 보강을 1순위로 꼽았다. 차명석 단장은 FA 시장을 앞두고 “A급 선수가 아니라면 외부 FA를 영입할 필요가 없다. A급 선수를 노린다”고 언급했고, FA 불펜투수 중에서 최고로 평가받은 장현식을 영입했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이한림이 김강률의 공을 받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최근 ‘불펜 왕국’이었던 LG는 지난해 불펜이 부상과 부진으로 황폐해졌기 때문이다.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군 입대)의 공백도 있었다. LG는 불펜 평균자책점이 2021년 3.28(1위), 2022년 2.89(1위), 2023년 3.43(1위)으로 3년 연속 1위였다. 그러나 2024년은 불펜 평균자책점이 5.21까지 폭등했고, 10개 팀 중 6위로 추락했다. 

LG는 장현식 영입 이후 마무리 부상 악재를 이미 겪었다. 지난해 마무리로 맹활약한 유영찬이 11월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하고서 대회 후 팔꿈치 부상을 당했다. 검진 결과 팔꿈치 주두골 스트레스성 미세 골절 판정을 받았고, 재부상 방지 차원에서 주두골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유영찬의 복귀 시점으로 후반기로 예상하고 있다. 

유영찬의 수술로 인해 LG는 FA 불펜투수를 추가 영입했다. 두산에서 뛴 김강률을 3+1년 총액 14억원에 영입했다. 2025년 신년회에서 염 감독은 “올해 마무리는 장현식이 맡는다”고 했다. 스프링캠프 인터뷰에서 염경엽 감독은 불펜 운영에 대해 “장현식이 마무리를 하고, 김진성과 김강률까지 3명이 초반 불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언급했다. 

장현식이 부상으로 초반 한 달 정도 공백이 생긴다면, 임시 마무리가 뒷문을 책임져야 한다. 한시적으로 불펜 운영은 비상체제가 될 것이다.  

[OSEN=애리조나(미국), 이대선 기자]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인디언스쿨 파크 베이스볼필드에서 LG 트윈스의 1차 스프링캠프가 진행됐다.미국 스프링캠프를 마친 LG는 오는 2월 24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2차 스프링캠프를 펼칠 예정이다.LG 장현식이 튜빙 훈련을 하고 있다. 2025.02.15 /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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