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환, 뼈아픈 대역전패...韓 '농심배 5연패' 세계 1위 신진서 손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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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알려진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 원)의 한국 우승과 이 대회 5연패 달성 여부는 세계 랭킹 1위인 신진서(25) 9단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각 나라에서 팀(5명)을 구성, 연승전 형태로 진행 중인 '제26회 농심배'에서 일본의 조기 탈락 속에 한국팀 네 번째 주자였던 박정환(32) 9단이 역시 중국팀 네 번째 선수로 등판한 리쉬안하오(30) 9단에게 통한의 대역전패를 당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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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팀 ‘수호신’ 신진서 9단, 부담 가중
리쉬안하오와 딩하오 9단 꺾어야 韓 우승
22회 대회부터 16연승 중인 기세에 기대

한·중·일 바둑 삼국지로 알려진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상금 5억 원)의 한국 우승과 이 대회 5연패 달성 여부는 세계 랭킹 1위인 신진서(25) 9단에 의해 결정될 전망이다. 각 나라에서 팀(5명)을 구성, 연승전 형태로 진행 중인 ‘제26회 농심배’에서 일본의 조기 탈락 속에 한국팀 네 번째 주자였던 박정환(32) 9단이 역시 중국팀 네 번째 선수로 등판한 리쉬안하오(30) 9단에게 통한의 대역전패를 당하면서다.
박 9단은 19일 중국 상하이 그랜드 센트럴 호텔에서 벌어진 ‘제26회 농심배’ 3차전 본선 제12국에서 리쉬안하오 9단에게 252수 만에 패했다.

박 9단은 이날 대국 초반부터 주도권을 가져갔다. 좌상귀 접전 이후, 70수 후반에 확보한 90% 이상의 인공지능(AI) 승률 그래프를 대국 종반 무렵까지 유지하면서다. 그랬던 판세는 160수 후반 착수부터 180도 달라졌다. 박 9단이 자신의 영역으로 확보했던 우하귀에 마지막 승부수로 던졌던 리쉬안하오 9단의 침투에 안이하게 대응하면서 무너진 것. 이 시점에 AI 승률 그래프는 정반대로 95% 이상 리쉬안하오 9단에게 기울었다.
사실 이날 대국은 접전으로 예상됐다. 박 9단이 이번 대국 직전까지 상대전적에서 3승2패로 앞섰지만 바둑계에선 황혼기로 일컬어진 20대 후반부터 인공지능(AI) 연구에만 올인, 자국 내 랭킹 1위 경험과 더불어 초일류 기사로 급성장한 리쉬안하오 9단의 파상 공세 또한 예측됐던 터였다. 세계 메이저 기전 타이틀 5개를 포함해 국내외 각종 기전에서만 36개의 우승컵을 차지했던 박 9단에게도 고전이 예상됐던 배경이다.

박 9단의 패배로 이번 대회 한국 우승과 더불어 지난 22회 대회부터 이어진 ‘농심배 5연패’를 위해선 마지막 주자인 신 9단이 20일 리쉬안하오 9단에게 승리하고 21일 딩하오(25) 9단도 잡아야 한다. 지난 22회 대회에서부터 현재까지 농심배에서만 16연승 중인 신 9단은 두 선수와 상대전적에서 리쉬안하오 9단에겐 2승2패를, 딩하오 9단에겐 10승4패를 기록하고 있다.
바둑TV 해설 위원인 박정상(38) 9단은 “리쉬안하오 9단을 상대로 이날 보여줬던 박 9단의 대국은 명국에 가까웠는데, 안타깝지만 마지막 대착각으로 승부를 내주게 됐다”며 “그래도 한국팀의 수호신인 신 9단을 믿고 이번 ‘농심배’ 우승도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999년 신설된 이후, 현재까지 세계 바둑계 유일한 국가대항전으로 자리매김한 농심배(덤 6.5집)의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는 1분 1회이다.

허재경 선임기자 rick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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