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車관세는 예상 시나리오" LG엔솔 김동명 사장 ‘계획대로’
재투자보다 투자 활용방안 찾아"
캐즘 종료 시기는 내년 재확인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사장은 19일 서울 서초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열린 올해 한국배터리협회 이사회에서 "트럼프 대통령 자동차 관세 부과는 예상했던 시나리오 중 하나"라며 "(관세 부과) 영향은 계속 보고 있다. 4월에 관세 부과를 확정한다고 했으니 그때 되면 자세하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는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미 투자 관련해서도 기존 계획대로 가겠다는 뜻을 분명해했다. 그는 "시나리오대로 잘 준비하고 있다. 큰 기조는 리밸런싱, 그러니까 효율을 높이는 쪽으로 해서 진행할 것"이라며 "재투자보다는 투자된 것을 활용하는 방안을 열심히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전기차 의무화 폐지에도 캐즘은 2026년 종료된다고 내다봤다. 김 사장은 "(캐즘이 끝나는 시기를) 계속 봐야 될 것 같다"면서도 "아직은 그때의 생각이 유효하다고 본다"고 했다. 한국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해서는 "세액 공제를 직접 환급 받거나 아니면 제3자한테 양도하는, 미국에서 하고 있는 형태의 그런 방식이 되면 우리 업체들한테 좀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판 IRA는 정부가 국내에 배터리 생산시설을 짓는 기업에 세액공제 대신 직접 현금으로 보상해주는 방안으로, 현재 국회에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업계는 흑자를 낸 법인들을 중심으로 세금을 깎아주는 지원 형식이 적자를 낸 기업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을 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이 삼성SDI, SK온 대비 미국 내 생산 시설이 많은 점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수단'으로 봤다. 김 사장은 "저희가 선제 진입한 것들이 하나의 효과가 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다"고 답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에 단독 공장과 합작 공장을 포함해 8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애리조나주 퀸크릭에 투자 발표한 금액만 7조2000억원을 웃돈다.
포스코퓨처엠도 내부 방침에 따라 속도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은 이날 기자와 만나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와의 캐나다 합작 양극재 공장은 올해 5월 준공 예정"이라며 "일단 준공하고, 1단계 계획을 기존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앞서 지난해 9월 이 공장의 완공 일정을 연기했다. 해당 공장의 하이니켈 양극재 연산 능력은 3만t 규모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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