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기술진 “여러 악재에도 노력 중…지켜달라” 호소
영풍·MBK파트너스와 경영권 분쟁 중인 고려아연의 기술진이 “모든 구성원들이 기업 생존을 위해 현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고려아연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기술진 일동은 “고려아연은 국내외 경영 환경의 어려움과 환율에 손익이 출렁이는 등으로 인한 불안감이 핵심 기술진을 비롯한 많은 임직원의 어깨를 짓누르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영풍·MBK 측은) 기습적인 공개매수와 함께 지속적으로 고려아연에 허위사실 유포와 온갖 소송을 남발하며 고려아연 이사회와 경영진을 겁박한다”며 “이제는 적대적 인수합병(M&A)를 지배권 방어라고 왜곡하며 이를 막아내기 위한 힘겨운 노력과 비용마저 트집 잡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려아연은 “모든 임직원이 여러 악재 속에서도 쉬지 않고 제련소를 가동하며 생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지난해 9월 시작돼 최근 들어 그 범위와 강도가 거세지고 있는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의 생산량을 높이는 데 관련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세계 최고 기술력의 자부심도, 50년을 달려 세계 1위에 오른 자긍심도, 100분기 연속 흑자의 뿌듯함도, 어느 하나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채 사모펀드 MBK의 기습 공격에 ‘위태로운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바라는 한 가지는 우리가 지금껏 해오던 그대로 우리의 일을 다 해나가고 싶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따끔한 회초리를 들어달라”며 “저희는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을 위한 기업, 국가를 위한 기업으로 반드시 거듭나겠다”고 덧붙였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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