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칩에 25%+α 관세···韓 '잔인한 4월' 온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반도체·의약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부품·의약품·반도체 등에 25%의 관세를 물린다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03% 줄고, 평균 10.7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 0.20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월2일 25% 혹은 그 이상"
K수출 주춧돌 모두 사정권
외신 "최대 피해국 韓 될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도 25% 혹은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취임 직후 콜롬비아와 멕시코·캐나다 등 인접국을 향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칼날이 취임 한 달을 앞두고 한국을 정조준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 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사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자동차 관세를 어느 정도로 부과할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아마 여러분에게 4월 2일에 이야기할 텐데 25% 정도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의에는 “25% 그리고 그 이상이 될 것이다. 관세는 1년에 걸쳐 훨씬 더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의 이 같은 관세 위협에 가장 많이 노출될 국가로 한국을 꼽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전 세계를 통틀어 트럼프의 관세 발표에 가장 많이 노출된 국가는 멕시코와 한국”이라고 지적했다. 나틱시스SA의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 에레로는 “중국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가 이번 무역 전쟁에서 승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 사람은 틀렸다”고 논평했다.
미국이 한국의 자동차·반도체·의약품 수출의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이번 관세 부과 조치가 현실화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국내 전체 수출에서 자동차 비중은 10.4%로 반도체(20.8%) 다음으로 높다. 자동차는 철강·배터리 등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씨티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이 자동차·부품·의약품·반도체 등에 25%의 관세를 물린다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0.203% 줄고, 평균 10.79%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면 0.206%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그들(기업들)에게 들어올 시간을 주고 싶다”며 “그들이 미국으로 와서 이곳에 공장을 두면 관세가 없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에게 약간의 기회를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ro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TS·이민호 좋아한다고 '왕따''…멕시코 여중생 투신사건의 전말
- '오사카만 5번 넘게 다녀왔다'…이런 사람들 이젠 '이곳'으로 눈 돌린다
- '월급 '반토막'인데도 자리 없어요'…이력서 들고 헤매는 '사직 전공의'
- 이하늬, 고강도 세무조사 끝 '60억' 추징금…'고의적 세금 누락 아냐'
- 부자되려면…'30대는 몸·40대는 머리·50대는 '이것'을 써라'
- 백종원 '마진 제로' 토로했지만…'빽햄' 결국 자사몰 판매 중단
- 年 3000억 버는데…美 본사에는 5500억 배당한 은행은?
-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故김새론, 속마음 털어놨었나
- '10년 불륜' 들킨 내연남 괴로워하자 '이 약 먹어' 건넨 50대 결국
- ‘억 소리’ 났던 女골프 ‘사우디 행’…이소미 6.3억, 윤이나 2.3억, 김민선7 1.5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