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타는 것 같더니 정신 혼미”…여행지서 먹은 ‘이것’ 탓, 기생충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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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기생충에 감염된 30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뉴잉글랜드에 사는 이 여성은 태국, 일본,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마지막 여행지인 하와이에서는 바다에서 여러 번 수영했고 샐러드와 초밥을 자주 먹었다고 보고했다.
환자가 광동주혈선충증에 걸린 원인을 조사한 미국 워싱턴대 신경학과 조셉 준트 박사는 하와이에서 쥐폐선충이 '풍토병(endemic)'이며 쉽게 감염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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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으로 정신이 혼미한 여성 [사진= AI 이용해 생성]](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9/KorMedi/20250219183516720dlbx.jpg)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기생충에 감염된 30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미국 뉴잉글랜드에 사는 이 여성은 태국, 일본,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처음 피로감이 나타났을 때 여성은 단순히 시차 적응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 두통이 생겼고 발에 생긴 작열감이 다리에까지 퍼지자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앞서 여성은 응급실을 두 곳이나 방문했지만 의사들은 그의 상태가 입원할 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이 여성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나서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에 입원헸다.
의료진은 광동주혈선충(Angiostrongylus cantonensis)에 의한 기생충 감염인 광동주혈선충증(angiostrongyliasis) 진단을 내렸다. 쥐폐선충(rat lungworm)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감염이다.
동남아시아 비롯, 남태평양 섬 등에 퍼져 있는 광동주혈선충증
환자는 여행 첫 주를 태국 방콕에서 보냈다. 그는 도시를 여행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먹었지만, 날 음식은 먹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런 다음에는 5일간 일본 도쿄를 여행했다. 대부분 호텔에 머물렀으며 식사로 초밥을 즐겨 먹었다. 마지막 여행지인 하와이에서는 바다에서 여러 번 수영했고 샐러드와 초밥을 자주 먹었다고 보고했다.
환자가 광동주혈선충증에 걸린 원인을 조사한 미국 워싱턴대 신경학과 조셉 준트 박사는 하와이에서 쥐폐선충이 '풍토병(endemic)'이며 쉽게 감염된다고 말했다. 준트 박사는 "감염된 달팽이나 민달팽이를 날 것으로나 덜 익힌 상태로 섭취하거나, 감염된 달팽이나 민달팽이 또는 감염된 유충이 포함된 달팽이나 민달팽이의 점액에 오염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거나, 감염된 달팽이를 먹고 감염된 연장숙주(참게, 민물 새우, 개구리 등)를 섭취하는 등 여러 경로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면역체계를 억제하는 스테로이드 프레드니손 치료를 받았고, 6일 만에 퇴원했다.
이 여성의 사례는 《뉴잉글랜드의학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유행지역 여행 시 어패류 등 날 음식, 생수, 생야채 섭취 피해야
![해외 여행을 다녀온 후 기생충에 감염된 30세 여성의 사례가 보고됐다. [사진= 보도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2/19/KorMedi/20250219175629610ajzf.jpg)
광동주혈선충증은 주로 광동주혈선충의 중간숙주(조개 등 담수산 패류와 민달팽이)나 운반숙주(새우, 게, 게구리 등)을 덜 익혀먹을 경우 감염된다. 유충으로 오염된 채소를 섭취하거나 물을 마시는 경우에도 감염될 수 있다. 광동주혈선충증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남태평양의 섬 등 환태평양 지역 일대에 퍼져 있다. 보통 1~3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치고 난 후 발열, 두통, 목덜미 경직, 구역, 구토, 지각이상, 근연축, 사지마비 등의 호산구성 수막염 증상이 발생한다. 눈부심, 시력감퇴, 복시와 같은 안구 감염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하와이 보건부에 따르면, 개인마다 다르지만 증상은 보통 2~8주 정도 지속된다. 다만, 이보다 증상이 더 오래 지속되는 경우도 보고된다.
유행지역으로 알려진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은 패류나 민달팽이 등의 중간숙주와 새우 등의 운반숙주를 날로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생수나 생야채도 가능하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
지해미 기자 (pcraemi@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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