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천장에 고래가" 인스파이어 구경 몰렸는데…'1500억 적자'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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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이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 넘어갔다.
정부가 19년 만에 허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겨주면서 베인캐피탈의 매스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모히건 측이 베인캐피탈로부터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지분을 담보로 2억7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대출받았지만 약정을 지키지 못하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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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모히건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이 미국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로 넘어갔다. 정부가 19년 만에 허가한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이었지만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안겨주면서 베인캐피탈의 매스가 통할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의 인수권리 행사로 인스파이어의 모회사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지분 100%가 모히건사에서 베인캐피탈로 이전됐다. 모히건 측이 베인캐피탈로부터 MGE 코리아 리미티드의 지분을 담보로 2억7500만달러(약 4000억원)를 대출받았지만 약정을 지키지 못하면서다. 이에 사명도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로 바뀐다.
인스파이어는 2024회계년도(2023년 10월∼작년 9월) 연결기준 매출 2190억에 영업손실 15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월 개관 당시만 해도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들을 긴장하게 하는 강력한 '메기'로 기대를 모았다. 이례적으로 개관식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직접 참여해 축사도 했지만 막상 영업이 시작된 이후 기대 이하의 성적이 나왔다.
이번 경영권 이전이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선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반응이 나온다. 카지노업 특성상 VIP에 집중해야 하지만 매스(일반대중) 고객들의 관심을 더 끌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호텔·리조트도 카지노에 VIP를 잡아두기 위한 수단에 지나지 않지만 이 공식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몰입형 엔터테인먼트 거리인 '오로라'와 1만5000석 규모의 다목적 실내 공연장 '아레나' 등은 입소문을 타며 수백명을 끌어들였다. 인스파이어가 쓴 광고선전비도 약 190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오히려 방문객들이 단순 구경 수준에 그치면서 객실 이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실제 객실점유율은 47~83%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영종도 당일치기를 오는 고객들이 압도적으로 많지만 레스토랑도 아니고 푸드코트나 편의점 등을 이용해 매출이 안 나왔다"면서 "그럼에도 결국은 (주요 매출처가) 카지노였어야 했는데 한국 카지노 시장이 녹록지 않다는 걸 모히건사가 몰랐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베인캐피탈의 향후 행보에 대한 예측도 갈린다. 베인캐피탈은 레이크 코모 호텔(Lake Como Hotel), 큐호텔스(Qhotels) 등 다양한 호텔·리조트에 직접 투자한 경험과 전문성이 있다. 또 오랜 한국시장 투자 경험으로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등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했다.
베인캐피탈 관계자는 "당장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나 형식은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작년 카지노업 라이센스 취득 후 11개월밖에 안 된 상황에서 성장 포텐셜이 높다고 보고 기업 가치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선 과감한 투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조금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다.
정광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은 "베인캐피탈이 경영엔 전문성이 있지만 카지노 운영에 대한 전문성이 있는지는 예측이 어렵다"면서도 "당장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이 부분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어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온유 기자 ony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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