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감독 “실제 사건 연상케 하는 에피소드, 정의실현 판타지 같기도”[EN:인터뷰①]

[뉴스엔 박수인 기자]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유선동 감독이 '트리거' 연출에 중점을 둔 부분을 짚었다.
유선동 감독은 2월 19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극본 김기량 / 연출 유선동) 인터뷰에서 판타지였던 OCN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 이후 현실에 발붙인 '트리거'를 선택한 이유와 작품을 통해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짚었다.
'트리거'는 이 꽃 같은 세상, 나쁜 놈들의 잘못을 활짝 까발리기 위해 일단 카메라부터 들이대고 보는 지독한 탐사보도 프로 놈들의 이야기.
'트리거'를 선택한 이유가 '경이로운 소문'이었다는 유선동 감독은 "'경이로운 소문' 이후 현실에 발을 붙인 리얼한 얘기를 하고 싶은 마음에 이 작품을 해야겠다는 마음이 확 들었다. 현실에서 벌어지는 리얼한 이야기를 전달하고자 애를 썼다. 그런데 마무리를 하고 나서는, '경이로운 소문'은 판타지라 생각하고 찍었는데 우리 삶의 이야기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면 '트리거'는 다 찍고 나니까 이것 역시 판타지스러운 게 아닐까 했다. 방송을 통해 정의가 이뤄지는 게 일종의 판타지이기도 하지 않나. 우리가 바라는 판타지일 수 있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트리거'를 통해 경찰, 언론, 대중 등에 경각심을 주고 싶었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대중이 공감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경찰분들의 시스템 잘못으로만 돌리고 싶지는 않았다. '트리거'가 방송하는 모습을 통해서 다시 한 번 환기하고 경각하고 조금이나마 바꿔나가고 싶은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래서 경찰 역에 성지루 등 멋진 배우를 배치한 것도 있다. 안타까운 사건들을 보면 답답한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정의롭고 선의를 위해 힘쓰는 분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특히 실제 사건을 떠올리게 하는 에피소드들을 연출하는 데 있어 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고. 유선동 감독은 "연상되는 과거의 사건들이 있지 않나. 사건을 연출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시선으로 담으려고 노력했다. 가장 여러번 되뇌었던 생각이었다. 이전까지 범죄물을 많이 찍었는데도 '트리거' 범죄현장 피해자들을 찍을 때 다른 때에 비해서 제 안에서 느끼는 무거움, 가슴 아픈 감정이 유난히 크더라. 촬영 시작할 때 고사를 지내는데 이번 작품할 때는 '사건들을 다룸에 있어서 왜곡되지 않게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올바르게 연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던 것 같다"며 그 중 가장 크게 다가왔던 사건으로 고양이 사건, 검사 아빠에게 성폭행을 당한 딸 사건을 꼽아 "다른 사건들도 다 중요하지만 두 케이스가 남는 사건인 것 같다. 원래 알고 있던 사건이기도 하고 삶속에서 어딘가 여전히 계속 벌어지기 때문에 더 안타깝게 오는 사건인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한 회에서 사건이 끝맺음되는 것이 아닌 여러 사건들이 물리는 방식을 취한 이유도 밝혔다. 유선동 감독은 "꼬리를 물면서 계속 가는 얘기다 보니까 연출적으로 더 고민했던 것 같다. 이 사건이 캐릭터들에 끼치는 영향, 흐름을 자연스럽고 일관된 느낌으로 표현하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예를 들어 믿음동산은 한 공간처럼 나오는데 강당, 철문 등은 다 찢어서 다른 공간에서 촬영했다"며 편집에 대해서는 "빠진 신들도 없지않아 있다. 빠른 호흡은 제가 좋아하는 템포의 호흡이기도 하다. 보도국이나 뉴스를 다루는 작품을 보면 묵직한 분위기로 가는 경우가 많은데 '트리거' 대본을 봤을 때는 탐사보도가 배경이지만 톤앤매너는 빠른 호흡에 팀원들을 숨가쁘게 따라가는 드라마라고 해석했다. 탐사 과정을 지켜보는 시청자들도 라이브하게 동선을 따라가는 드라마로 느껴지게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오소룡(김혜수 분), 한도(정성일 분)이 패러글라이딩을 하는 장면, 건물이 붕괴되는 장면의 비하인드로는 "패러글라이딩신은 4, 5개월 걸려서 찍었다. 패러글라이딩은 두 분만 태울 수는 없기 때문에 안전상 전문가와 함께 탄 거다. 정성일 배우는 실제로 탔다. 전에 타본 적 있냐고 했는데 타봤고 재밌었다고 하더라. 이번에도 조심스럽게 '탈 수 있겠니?' 물어봤는데 흔쾌히 타보고 싶다고 하더라. 패러글라이딩 샷들 중에서는 정성일 배우가 실제로 탑승한 채 촬영한 장면들이다. 사전에 트레이닝도 받았다. 건물 붕쇠 장면은 CG로 했다. 과정은 CG고 바닥에 깔려있는 돌들은 미술, 소품팀이 리얼하게 준비한 제작한 거였다. 포항에서 찍었는데 주어진 시간은 이틀 정도였다. 그 시간 안에 전 스텝이 기민하게 신속하게 그 많은 돌을 깔고 다음날은 통행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스태프들이 일사분란하게 해주신 덕분이다. 스태프들이 힘들게 만든 신인데 그 장면이 사실적이라는 얘기를 들어서 다행"이라고 전했다.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 하는 시즌2 여부에 대해서는 "그런 얘기가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하다. 저도 강기호처럼 계약직이기 때문에 제가 결정할 건 아니라서 말씀드릴 부분은 없다. 기회가 되면 '트리거'를 좋아하니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경이로운 소문' 시즌2를 해봤지 않나. 시즌2는 정말 봐주신 분들에 대한 사랑을 통해 가능해지는 것 같다. 다들 스케줄이 바쁜데 좋게 보신 분들의 마음이 쌓였을 때 가능해지는 것 같다. 얘기가 나오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린다"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인터뷰 ②에서 계속)
뉴스엔 박수인 abc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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