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시간' 항공기 지연에 결항까지…'진퇴양난' 에어프레미아

임찬영 기자 2025. 2. 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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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리드형 항공사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지연·결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생 항공사인 만큼 빠른 노선 확보와 증편이 중요한 상황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부품 수급·기재 확보가 늦어지면서 계획된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이는 에어프레미아가 운영하는 6개 항공기 중 한 기재(HL8387)가 부품수급 등 문제로 제때 수리되지 못한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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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레미아 항공기/사진= 에어프레미아 제공

하이브리드형 항공사로 성장세를 달리고 있는 에어프레미아가 최근 지연·결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생 항공사인 만큼 빠른 노선 확보와 증편이 중요한 상황인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부품 수급·기재 확보가 늦어지면서 계획된 일정 소화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1월부터 이날까지 총 78개 항공편을 지연·결항하겠다고 공지했다. 이 중 24시간~48시간 지연되는 항공편은 총 58편에 달하며 20개 항공편은 결항으로 취소될 예정이다. 이마저도 당일 지연·결항 항공편은 별도 공지되지 않아 실제 지연·결항한 항공편은 더 많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에어프레미아가 운영하는 6개 항공기 중 한 기재(HL8387)가 부품수급 등 문제로 제때 수리되지 못한 탓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자원수급이 어려워져 전 세계 공급망 이상이 나타났고 이에 따라 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엔진 수급이 지연됐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 FSC(풀서비스캐리어)나 제주항공·진에어 등 규모가 큰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에어프레미아 같은 신생 항공사의 경우 운영 항공기 수가 적어 대체 항공기 마련이 쉽지 않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대다수 항공사는 대외 이슈를 고려해 항공기 운영 계획을 수립하는데, 해당 항공사는 상황이 워낙 급박하고 신생 항공사다 보니 그러한 여유가 없어 영향을 더 크게 받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대한항공 역시 에어버스·보잉 공급망 문제로 일부 항공기 도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달 피치웰터스사로부터 빌려올 예정이었던 신규 기재(HL8702) 도입마저 3월 말로 밀리면서 계획했던 운항 일정을 온전히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지난달 23일, 24일 각각 베트남 다낭과 중국 홍콩에 신규 취항했는데, 노선이 늘어나면서 그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 해당 노선들은 4개월 전부터 예정돼 있던 일정이라 취소가 불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으로 연내 뉴욕, LA 등을 각각 주 5회에서 7회로, 주 7회에서 10회로 증편하고 6월 시애틀, 10월 호놀룰루 노선을 신규 취항해야 하는 부담도 남아있다. 기재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해당 노선을 운영하게 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승객들이 지게 될 수밖에 없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1월 말 도입하기로 했던 7번째 비행기가 3월 말 도입으로 확정되며 항공편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며 "항공기 도입 후 상용화 비용단계를 거친 4월부터는 상황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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