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가톨릭 주교회, 난민 지원 중단에 트럼프 행정부 상대로 소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정착 자금 지원을 예고없이 중단한 게 불법적이며 미국 최대 민간 난민 정착 프로그램 운영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가톨릭 주교회는 난민을 지원하는 10개의 미국 국가 기관 중 하나로, 지난 24일 국무부로부터 해외 원조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가 있을 때까지 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한다는 서신을 받은 이후 혼란에 빠졌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의회서 이미 승인한 예산, 헌법 위반"
정부 지원 중단에 이민·난민 직원 대규모 해고
밴스 "연방 기금 챙겨" 발언에 교황 "나쁜 결말 맞을 것"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난민 정착 자금 지원을 예고없이 중단한 게 불법적이며 미국 최대 민간 난민 정착 프로그램 운영에 피해를 준다는 이유에서다.
가톨릭 주교회는 난민을 지원하는 10개의 미국 국가 기관 중 하나로, 지난 24일 국무부로부터 해외 원조 프로그램에 대한 검토가 있을 때까지 자금 지원을 즉각 중단한다는 서신을 받은 이후 혼란에 빠졌다.
주교회는 정부의 기금 지원 중단으로 이민과 난민 서비스 부서의 50명 이상 직원들에게 해고 통지서를 보냈으며, 전국 가톨릭 자선 단체 사무소에서도 추가적인 인력 감축이 예상된다고 소장에서 밝혔다.
주교회는 지난달 24일 이전 발생한 1300만달러의 비용 환급을 요구하는 한편 난민 정착 프로그램이 중단될 경우 난민들의 취업과 자립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25일 기준 정부를 통해 가톨릭 주교회 관리 아래 배정된 난민 6758명은 미국에 도착한 지 90일이 되지 않은 상태이며, 이들은 정착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앞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JD 밴드 미 부통령은 최근 “가톨릭 주교회의가 불법 이민자들을 정착시키면서 수백만 달러의 연방 기금을 챙긴다”고 비난했다가 가톨릭 주교들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았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지난 11일 미국 가톨릭 주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모든 불법 이민자를 범죄자 취급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지적한 뒤 “모든 인간의 동등한 존엄성이라는 진실이 아니라 힘에 기반한 조처를 하는 것은 처음부터 잘못된 것이며, 결국 나쁜 결말을 맞을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불법 이민자 추방 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우크라가 전쟁 시작"…트럼프, 푸틴 손잡고 젤렌스키 쫓아내나
- 민주당 35조 추경안…찬성 43.3% vs 반대 54.2%
- 법원, '박정희 암살' 故김재규 사건 재심 결정
- 태국 총리 수행한 미녀 中 경호원에 관심 폭발한 이유[중국나라]
- 이지아 父, 친일파 부친 350억 땅 두고 법적분쟁
- '유학생' 속은 북한군 "제대할 나이, 전투 참가할 줄 몰랐다"
- 김정은 분노 “北간부, 목욕탕서 성접대…女봉사원도 처벌”
- [단독] "구글 앱마켓서 설치 되네?"…딥시크 차단조치 '허술'
- 미라처럼 숨진 3살 여아, 친모가 언니였다 [그해 오늘]
- 故 김새론, 유족·지인 배웅 속 영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