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반도체 시장 키워드는 ‘이 것’…세미콘 2025 가보니 [르포]

안서진 매경닷컴 기자(seojin@mk.co.kr) 2025. 2. 19.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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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반도체 시장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죠. 그 중심에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고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만난 한 반도체 장비 기업 관계자는 올해 시장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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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5’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사진=안서진 기자]
“올해도 반도체 시장 주요 키워드는 인공지능(AI) 반도체죠. 그 중심에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있고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5’에서 만난 한 반도체 장비 기업 관계자는 올해 시장 트렌드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그는 “HBM 시장은 오는 2028년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지난해까지는 HBM의 기술적 도입과 도입 확대가 주요 이슈였다면 올해는 전력 효율과 공급망 확대, 지속 가능성 등이 새로운 이슈로 추가됐다”고 덧붙였다.

AI 반도체 수요 상승곡선…수율 향상이 관전포인트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세미콘코리아 2025. [사진=안서진 기자]
국내 최대 반도체 산업 전시회 ‘세미콘코리아 2025’가 개막했다. 올해 세미콘코리아 2025 주제는 ‘엣지를 선도하다’(LeadThe Edge)로 오는 21일까지 사흘 간 진행된다.

개막일인 19일 현장은 AI와 같은 첨단 기술이 재편하는 반도체 산업에서 혁신을 주도할 엣지 테크놀로지를 관람하러 온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올해도 AI 반도체에 대한 관람객들의 관심도가 유독 높았다.

한 관람객은 “매년 행사에 참여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사람이 몰린 건 처음인 것 같다”며 “AI, 첨단 패키징 관련 기술에 관심이 많은데 천천히 부스 둘러보면서 반도체 산업의 최신 동향과 혁신을 배워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도 HBM을 포함한 AI 반도체가 올해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고라브 굽타 가트너 부사장은 이날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 기자간담회에서 “반도체 산업 매출이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시점은 2030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성장세는 메모리 가격과 AI 반도체 수요가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굽타 부사장은 “빅테크들이 앞다퉈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서버용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그 필수 부품인 HBM 등 고성능 메모리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주요 벤더들이 공급에만 집중해왔는데 이제는 기술이 성숙해지면서 수율 향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8단에서 16단, 이제 20단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재 모셔가세요”…채용 열기 ‘후끈’
인테그리스 부스에서 채용상담이 진행 중이다. [사진=안서진 기자]
리쿠르팅을 진행하는 부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반도체 장비 기업인 ASM은 세미콘 행사 기간 동안 리크루팅 세션을 진행한다. 전시 기간 동안 ASM 부스에서 하루 4회(오전 10시,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3시) 진행되는 해당 리크루팅 세션에서는 ASM코리아 현직자에게 직접 자세한 ASM에서의 채용 기회에 대한 정보 및 직무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다.

ASM코리아 관계자는 “최근 제2사옥을 건설중인데 관련해서 인력 채용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반도체 산업 혁신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 세미콘에서 다양한 인재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 20대 취준생은 “반도체 관련 일을 하고 싶은데 사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같은 대기업밖에 몰라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공부해볼겸 참여하게 됐다”며 “리쿠르팅 세션이 있는 곳들이 많아 이곳저곳 설명도 많이 듣고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미콘코리아 2025에는 글로벌 주요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500여 개 기업이 참여해 2301개 부스를 꾸린다. 올해 예상 관람객은 약 7만명으로 역대 최고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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