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영화·아이유 드라마, 공연장서 다시 만난다
연극 버전 '나의 아저씨' 올여름 개막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박보영 주연 영화부터 아이유 주연 드라마까지. 최근 영화와 드라마를 공연 무대로 옮겨온 신작 뮤지컬과 연극 개막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흥행성과 작품성이 검증된 콘텐츠의 우수한 스토리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신작 공연 제작의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이 반영된 움직임이다.


뮤지컬로 재탄생한 ‘너의 결혼식’은 예매 오픈 직후 일간 예매 랭킹 정상을 꿰차며 관객의 높은 관심도를 입증했다. 공연은 3월 20일부터 6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펼쳐진다. 제작은 원작 영화를 만든 필름케이가 직접 맡았다. 여자 주인공 환승희 역에는 강혜인, 이봄소리, 유소리를, 남자 주인공 황우연 역에는 김인성, 노윤, 홍주찬을 캐스팅했다.

2006년 개봉한 동명 영화는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아니었으나, 드라마 ‘시그널’, ‘킹덤’ 등의 김은희 작가의 데뷔작으로 재조명받는 등 꾸준히 회자되어 왔다. 뮤지컬판 여자 주인공 서정인 역에는 허혜진과 홍나현을, 남자 주인공 윤석영 역에는 홍승안과 안지환을 캐스팅했다. 공연은 3월 2일까지. 이수인 연출은 “영화 ‘라라랜드’를 오마주해 소극장 뮤지컬임에도 안무 장면을 많이 포함했다”고 관극 포인트를 밝혔다.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도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지난 11일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개막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다. 가난과 성별의 한계로 배움의 기회를 놓쳤던 할머니들이 문해학교에서 읽고 쓰는 기쁨을 만끽하며 설렘 가득한 일상을 살아가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다.
출연진에는 구옥분·김아영(영란 역), 박채원(춘심 역), 허순미(인순 역), 강하나·이예지(분한 역), 하은주(가을 역), 강정우·김지철(석구 역) 등이 이름을 올렸다. 공연은 이달 27일까지 이어진다. 공연 제작사 라이브의 강병원 프로듀서는 “문해학교 할머니들이 늦은 나이에 배움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찾는 이야기를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제작 취지를 밝혔다.


공연제작사 T2N미디어가 드라마 기획을 담당한 스튜디오드래곤과 손잡고 ‘나의 아저씨’를 연극 무대에 올린다. 개막일과 공연 장소는 미정이다. 이와 더불어 T2N미디어는 ‘나의 아저씨’에서 오나라가 연기한 정희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스핀오프 연극 ‘정희’ 제작도 추진 중이다. 김혜자가 주연을 맡아 2019년 방송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 뮤지컬화도 준비하고 있다.
한 공연 기획 PD는 “작품 기획 및 개발 작업이 수월하고 원작이 있는 팬층을 흡수해 초연 개막 초부터 관객을 안정적으로 끌어모을 수 있다는 점이 드라마, 영화 IP 공연화의 장점”이라고 짚었다.
김현식 (ssi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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