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레로 주니어, 5억 달러는 받고 싶다? 결국 토론토 차 버렸다… 트레이드 최대어 등장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팀과 연장 계약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토론토)가 결국 팀과 협상을 중단했다. 시한을 못 박고 ‘최후통첩’에 나섰지만 만족스러운 오퍼가 들어오지 않았다. 게레로 주니어가 2025-2026 메이저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가운데, 이제 관심은 ‘트레이드 최대어’로 등극하느냐다. 토론토의 성적과 연관이 있다.
게레로 주니어는 19일(한국시간) 팀의 스프링트레이닝이 열리는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구단 시설에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갖고 연장 계약 협상이 최종적으로 결렬됐다고 공식 선언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일찌감치 스프링트레이닝이 시작되기 전까지만 연장 계약 협상을 할 것이며, 그 뒤로는 협상을 하지 않고 시즌 준비와 좋은 성적에 더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19일이 그 데드라인이었다.
토론토가 오퍼를 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어제 밤 9시를 데드라인을 정했는데, 마지막 구단 전화는 10시 30분이었다”고 소개했다. 토론토도 끝까지 협상 타결을 위해 노력했다는 방증이다. 하지만 게레로 주니어는 “오퍼는 내가 원하는 수준에 근접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자신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고, FA 시장에 나가겠다는 뜻을 확고히 한 것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최근까지 협상에 문을 닫지 않았으며, 토론토에 남고 싶은 마음도 있다며 구단에 더 적극적인 협상과 높은 오퍼를 주문했다. 하지만 협상이 깨진 상황에서 이제는 비즈니스의 영역으로 이동했다고 강조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남은 경력 모두를 블루제이스 소속으로 보내고 싶다”면서도 “이제 FA가 되고 이것은 비즈니스의 영역이다. 다른 29개 팀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더 좋은 오퍼를 제안하는 팀이 있다면 이적도 생각하겠다는 태도다.
토론토는 비상이 걸렸다. 현지 언론들은 토론토가 지난해부터 게레로 주니어와 연장 계약을 준비했으며, 최근까지도 그를 잡기 위해 노력했다고 보고 있다. 금액이 구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으나 계속 상향됐을 것임은 분명하다. 토론토도 게레로 주니어가 차지하는 팀 내 비중이 크고, 여기에 프랜차이즈 스타로 클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팀이 지속 가능한 강팀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잡아야 할 선수다. 그러나 게레로 주니어가 요구하는 금액은 토론토가 따라가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로스 앳킨스 단장도 이날 현지 언론과 만나 협상이 잘 이뤄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앳킨스 단장은 “우리는 꽤 열심히 대화를 나눴다고 생각한다. 모든 아이디어를 다 풀어놨다. 그리고 모든 계약 조건을 (게레로 주니어에게) 전달했다”면서도 “게레로 주니어에게 제안한 오퍼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남을 만한 고액은 아니지만, 그를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선수 중 하나로 만들어 줄 수 있는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즉, 토론토도 대형 장기 계약을 제안한 것은 맞지만, 결국 게레로 주니어의 눈에는 차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게레로 주니어 또한 최근 시장의 인플레이션을 눈여겨봤을 가능성이 크다. 당장 메이저리그 이적시장은 최근 3~4년간 대형 선수들이 역사를 차례로 바꿔놓으며 몸값이 폭등하고 있다. 2024년 시즌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10년 총액 7억 달러라는 신기원을 쓰며 이적했다. 하지만 이 7억 달러 기록은 2025년 시즌을 앞두고 뉴욕 메츠와 계약한 후안 소토(27)가 깨뜨렸다. 소토는 메츠와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신기록을 다시 썼다.
게레로 주니어는 “소토의 계약은 내 결정과 관계가 없다. 이전부터 나는 내 가치를 알고 있었고 내가 원하는 계약 금액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오타니의 계약이 소토의 몸값 폭등으로 이어졌고, 이는 다음 주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리고 2025-2026 FA 시장에서 역시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선수는 게레로 주니어다. 게레로 주니어는 뛰어난 실력에 젊은 나이, 스타성까지 FA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다. 현지에서는 게레로 주니어가 7억 달러까지는 아니어도 총액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원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오타니, 소토는 아니어도 마이크 트라웃 이상은 받아야겠다는 것이다.

메이저리그의 한 시대를 풍미한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로 유명한 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팜 시스템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일찌감치 팀의 미래를 이끌어나갈 자원으로 손꼽혔다.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2019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9년 123경기에서 타율 0.272, 15홈런, 6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72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2021년부터는 전성기가 열렸다. 게레로 주니어는 2021년 161경기에 건강하게 나가 타율 0.311,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 1.002, 48홈런, 111타점의 대활약을 펼쳤다. 당시 아메리칸리그 홈런·출루율·장타율·OPS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MVP 투표에서도 2위에 올랐다. 당시 MVP를 차지한 오타니 쇼헤이와 홈런 레이스가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면서 지명도가 덩달아 올라갔다.
2022년과 2023년 성적이 뚝 떨어지면서 고전하는 양상도 있었지만 2024년 다시 30홈런과 103타점, 그리고 OPS 0.940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최근 4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는 등 스타성을 인정받고 있고, 지난해 MVP 투표에서 6위에 실버슬러거까지 따냈다.
이제 토론토는 선택을 해야 한다. 어차피 게레로 주니어의 요구액은 토론토의 예산을 까마득하게 넘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FA 시장에서 돈을 더 준비하거나, 혹은 시즌 중 트레이드를 해 유망주라도 얻어오는 방법이 있다. 토론토의 성적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토론토는 현재 시즌을 포기하기에는 전력이 좋고, 그렇다고 우승을 위해 달려보기에는 전력이 부족하다. 애매한 팀이다. 시즌 중반까지는 일단 최선을 다해보고 성적이 따라오지 않으면 게레로 주니어를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우승 도전 팀들에게 게레로 주니어의 타격 능력은 굉장히 매력적일 확률이 높고, 대형 트레이드가 필수적으로 따라붙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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