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정성일 “‘더글로리’ 이후 연기 스펙트럼 넓히고 싶었다” [인터뷰①]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ji.seunghun@mk.co.kr) 2025. 2. 19.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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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느낌의 캐스팅은 다 고사했어요. 제 연기 스펙트럼을 한정짓고 싶지 않았어요."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성일은 '한도' 역에 대해 "캐릭터 변신을 하고 싶었다. 나를 알리고 유명한 게 '더 글로리'이다보니 그런 느낌의 배역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거기에 한정 짓고 싶지 않아서 모두 고사했고 결국 출연하게 된 게 '트리거'였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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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거’ 정성일.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더 글로리’ 느낌의 캐스팅은 다 고사했어요. 제 연기 스펙트럼을 한정짓고 싶지 않았어요.”

배우 정성일(45) 하면 단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하도영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슈트핏이 멋진 차가운 남자의 표본이었다. 하지만 정성일은 ‘하도영’에 대해 자신을 표현하는 대표적인 캐릭터와 동시에 연기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조심스러운 한계점으로 봤다.

새해 정성일은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트리거’는 19일 마지막 두 편을 공개하며 종영한다. 극중 정성일은 오소룡 PD(김혜수 분)의 ‘트리거’ 팀에 합류한 드라마국 출신 PD ‘한도’ 역을 맡았다.

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만난 정성일은 ‘한도’ 역에 대해 “캐릭터 변신을 하고 싶었다. 나를 알리고 유명한 게 ‘더 글로리’이다보니 그런 느낌의 배역이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거기에 한정 짓고 싶지 않아서 모두 고사했고 결국 출연하게 된 게 ‘트리거’였다”라고 설명했다.

정성일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더 글로리’ 때처럼 슈트보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복장과 느낌을 더 선호한다. 감정 연기도 더 편하고 자유롭게 할 수 있지 않나”라며 “지금까지 보여드렸던 모습들과는 다른 느낌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트리거’의 한도는 생김새부터 참 까칠할 것 같고 자기밖에 모를 것 같은, 전형적인 도시 남자 비주얼이다. 어딘가 독특한 면을 갖고 있는,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사는 듯 하지만 의외로 객관적이며 냉철한 판단을 한다.

정성일은 “한도가 보여주는 캐릭터는 결코 잘못된 게 아닌 개인주의가 심할 뿐이다.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그런 건 아니기 때문에 크게 안좋게 보거나 별로인 인물로 보진 않는다”고 애정을 보였다.

‘트리거’ 정성일. 사진ㅣ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트리거’는 탐사보도팀으로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다룬다. 극에서도 현실보다 더 현실같은 끔찍한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정성일은 “사건이 심각하다보니 모두가 예민하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면서 연기했다. 최대한 진중하게 하려고 했다. 연기 하는내내 마음이 좋진 않았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시사 프로그램 ‘PD수첩’, ‘그것이 알고싶다’ 등이 ‘트리거’의 현실판이라고 할 수 있다. 정성일은 “평소 보던 프로그램들이다. 시청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것들을 연기로나마 경험해보니 제작하는 분들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사건 하나 하나 취재할 때 어떻게 버텼을까 싶었다.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대단한 분들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도를 연기한 이후의 느낌을 밝혔다.

‘송출되는 OTT 플랫폼이 디즈니+(플러스)라서 아쉽지 않냐’는 질문에 정성일은 “사실 주변에서도 다른 플랫폼이었다면 좋았을텐데라는 말을 한 적 있다”며 “솔직하게 말하면 내가 되려 디즈니플러스에 미안하다. 연기도 더 잘하고 인지도가 있었다면 어땠을까하는 생각을 했다. 그런 생각이 들어 속상했다”고 성숙한 답을 내놓았다.

정성일은 올해 공개 예정인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에 출연했다. 역시 슈트핏을 뽐낸다. 큰 연기 변신은 아니라면서도 여전히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임을 어필했다.

“낯을 많이 가리는 건 맞아요. 하지만 저 유쾌한 사람이에요. 처음 보면 차갑다고 생각하지만 시간 지나면 재밌는 사람입니다. 하하”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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