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 내전, ‘아프리카 대전’ 되나…우간다군 개입 움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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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북부 이투리주의 주도에 우간다 군이 진입했다.
민주콩고 정부군과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 간의 내전이 '아프리카 대전'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간다 군 대변인 펠릭스 쿨라이제 소장은 전날 이투리주 주도 부니아에서 열린 우간다 군과 민주콩고 군의 회의에서 양국 군을 이 도시에 공동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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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전이 격화하는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북부 이투리주의 주도에 우간다 군이 진입했다. 민주콩고 정부군과 르완다군의 지원을 받는 반군 간의 내전이 ‘아프리카 대전’으로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우간다 군 대변인 펠릭스 쿨라이제 소장은 전날 이투리주 주도 부니아에서 열린 우간다 군과 민주콩고 군의 회의에서 양국 군을 이 도시에 공동 배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따라 우간다 군이 민주콩고 군과 함께 부니아를 장악하고 있으며 치명적인 폭력 사태를 막기 위한 조처라고 설명했다. 우간다 접경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부니아는 지난달 말 투치족 반군 M23이 장악한 동부 북키부주 주도 고마에서는 북쪽으로 약 550㎞ 떨어져 있다. AP통신은 민주콩고 동부에서 우간다 군의 증강 배치는 역내 분쟁 확산 우려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르완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M23은 지난달 27∼29일 대규모 공세로 인구 200만의 동부 최대 도시인 고마를 장악한 데 이어 지난 16일 동부 제2의 도시인 남키부주 주도 부카부도 점령했다. 남아프리카개발공동체(SADC) 파병군의 일원으로 남키부주에서 M23과 싸우던 부룬디 군도 본국으로 철수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부카부까지 함락되면서 북키부주와 남키부주의 상당 부분을 장악한 M23은 키부호수를 따라 민주콩고 동부와 르완다 사이의 모든 국경지대를 포함해 2021년 무장 공격 재개 이후 최대 영역을 통제하게 됐다. 민주콩고는 M23의 배후로 인접한 르완다를 지목하고 유엔과 서방 국가 등 국제사회도 이에 동의하지만 르완다는 부인한다. 유엔은 르완다가 M23을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으며 최소 4000명의 병력이 반군과 함께 싸우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엔인권사무소는 M23이 부카부로 진격하면서 11∼15세 사이 소년병 3명을 즉결 처형했다며 국제인도법 준수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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